[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올해 발생한 최악의 산불이 2주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인 생산지역인 소노마카운티에서 발생한 '킨케이드 파이어'(Kincade Fire)는 지난달 23일 저녁에 발생해 310㎢ 가량의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400채가 넘는 건물을 집어삼켰다. 이는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에 의한 재산 피해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소방관 4명도 화재 진화 도중 부상을 입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카운티 게이서빌에서 발생한 산불 '킨케이드 파이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화재가 진화되면서 지난 2일 대피령이 해제돼 주민들이 돌아오고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것으로 기록된 2017년과 2018년 산불에 비하면 피해가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 간 캘리포니아 산불로 150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고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 파이어'(Camp Fire) 당시에는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등지에서만 85명이 사망했다. 반면 올해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3명에 그쳤다.
산불에 훼손된 대지 면적도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856㎢ 및 6475㎢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피해 규모가 적다.
올해 피해가 줄어든 것은 대비와 예방 노력이 강화됐고 올해 상반기 날씨 여건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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