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0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극우 정당의 득세로 집권 사회노동당(PSOE)이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소속된 사회노동당은 제 1당 지위를 유지했으나 이번에도 과반 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10일(현지시간) 스페인 총선이 치러진 가운데 극우정당인 복스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당대표가 중간 집계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2019.11.10 lovus23@newspim.com |
개표가 95% 진행된 상황에서 사회노동당은 28%를 얻어 350석 의석 중 12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총선 때 얻은 123석 보다 낮다.
제 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은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총선에서 24석을 차지한 극우정당인 복스는 이번에 52석을 확보하며 제 3당 지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인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극우 정당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카탈루냐 분리 독립 이슈를 둔 정치적 교착상태가 심화됨에 따라 분리독립 시위와 사회 불안에 불만을 제기한 극우 정당이 득세한 것으로 보인다. 복스는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앞서 스페인은 올해 4월 총선을 치렀지만 제 1당인 사회노동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한 후 다시 한번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총선으로 스페인은 지난 4년동안 총 4차례 선거를 실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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