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국피자헛이 가맹점에 받아온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를 내년 1월부터 폐지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1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김명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이하 피가협) 윤혜순 회장 등 피자헛 가맹점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국피자헛은 지난 1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김명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피자헛가맹점주협의회 윤혜순 회장 등 피자헛 가맹점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한국피자헛] 2019.11.14 hj0308@newspim.com |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그 동안 회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이 해소되면서 피자헛은 제2 전성기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어드민피 완전 폐지 ▲가맹 계약기간이 10년이 넘는 경우에도 평가기준에 부합할 시 신규계약을 허용하는 것 등 그동안 가맹점주 대표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항이 수용됐다.
이 같은 상생안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8월 취임한 김명환 신임 대표는 가맹점주들과 상생을 전사 최우선 과제로 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0월 양평, 인천, 서울, 수원, 익산, 대구, 창원을 순회하며 전국 가맹점주 200명 이상을 직접 만나는 '가맹점포럼'을 총 7차례 진행하면서, 가맹점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실질적 고충 해결을 위한 상생협약을 직접 제안했다.
김 대표는 '가맹점포럼'에서 "프랜차이즈 본부가 수행하는 업의 본질은 고민 대행업"이라며 "가맹점이 가진 고민에 대해 본사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포럼에서 전국 320개 가맹점의 사업자 대표 257명 중 99.6%인 256명의 동의를 얻으며 새로운 상생협약안에 대해 만장일치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
피가협 윤혜순 회장은 "지난 과거는 이미 다 잊었다. 공동 목표인 피자시장 1위 재탈환을 위해 모든 가맹점들도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할 것"이라고 밝히며 함께 결의를 다졌다.
피자헛은 이번 상생협약 체결을 계기로 올해 말부터 신제품 개발, 매장 확대, 배달업계와의 전략적 제휴 등 업계 1위 재탈환을 목표로 전방위적 확장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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