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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300야드 떨어진 깃대 맞히고, 앞·뒤조 선수가 연달아 홀인원하고

기사입력 : 2019년11월16일 07:59

최종수정 : 2019년11월16일 08:07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미국PGA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진기록 잇따라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티샷이 300야드 떨어진 곳의 가느다란 깃대에 맞고 살고, 앞·뒤조 선수들이 같은 홀에서 연달아 홀인원하고….

2019시즌 막바지 골프대회에서 잇따라 진기록이 나왔다.

토머스 디트리가 15일 열린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17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한 후 볼의 향방을 좇고 있다. 볼은 페널티구역으로 향하다가 오른편 사진에 보이는 막대기 윗부분을 맞고 굴절돼 페널티구역 바로 옆 러프에 떨어졌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최고의 행운이 따른 브레이크

15일(현지시간)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 유러피언투어의 특급대회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2라운드가 열렸다.

17번홀(파4)은 길이도 길지만, 왼편에 빨간 페널티구역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랭킹 161위 토머스 디트리(26·벨기에)의 첫 티샷이 왼쪽으로 굽어지며 페널티구역에 들어갔다. 나가서 측면구제를 받을 수도 있었으나 그는 자신의 드라이버샷을 믿었던지 티잉구역에서 세 번째 샷을 날렸다.

그 샷도 첫 샷과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 페널티구역에 빠질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볼이 페널티구역 가장자리에 세워둔 깃대 형태의 가느다란 막대기 꼭대기 부분을 맞고 굴절돼 러프로 떨어졌다. 그 막대기는 공항에서 흔히 볼수 있듯, 바람 방향을 나타내기 위해 천을 달아 세워놓은 것이었다.

약 300야드 떨어진 곳의 깃대를 적확히 맞혔으니, 홀인원보다 더 낮은 확률의 케이스인 셈이다.

디트리는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고 이날 1언더파, 2라운드합계 7언더파 137타(66·71)로 단독 3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잔더 롬바르드(남아공)와는 4타차의 단독 3위다. 그 볼이 물에 들어갔더라면 트리플 보기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외신은 "만약 디트리가 우승하면 그 깃대를 기념으로 갖고가 트로피와 함께 잘 보관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같은 홀에서 앞·뒤조 선수가 연달아 홀인원

15일 멕시코 엘 카멜레온GC(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1라운드 4번홀(길이 112야드).

오전 8시10분에 티오프한 카메론 트링게일의 티샷이 홀앞에 떨어진 후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는 동반 플레이어 이경훈 등과 함께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이라고 한다.

그 바로 뒷조(8시20분 티오프)에서 플레이하던 체이스 세이퍼트는 3번홀 페어웨이에서 환호성을 듣고 앞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짐작했다. 세이퍼트는 4번홀에 다다라 홀까지 106야드를 보고 티샷을 했다. 볼은 홀 옆 30cm 지점에 떨어진 후 스핀을 먹고 컵으로 들어갔다. 생애 네 번째 홀인원을 한 그는 "앞 선수에 이어 같은 홀에서 내가 홀인원을 하다니 그 순간 '쿨'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56도 웨지로 샷을 했다. 그 홀 홀인원 경품은 '대병' 데킬라였다. 진기록에 비해 좀 약소한 편이었다. 이날 스코어는 트링게일이 69타, 세이퍼트가 68타로 모두 중위권이었다.

이 대회는 1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하루씩 순연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9언더파 62타로 선두로 나섰다.

앞·뒤조 선수가 같은 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을 한 사례는 미국PGA투어에서 전에도 있었다. 2004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4라운드 때 16번홀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이 먼저 홀인원을 하고, 뒤따라오던 커크 트리플릿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ksmk7543@newspim.com 

15일 열린 미국PGA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1라운드 4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카메론 트링게일. 그 바로 뒷조에서 플레이하던 선수도 같은 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기록했다. [사진=오거스타내셔널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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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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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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