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학계·민간 참여…DMZ 조성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오는 21일 '공존·공감·공유 공간으로서의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을 통한 DMZ 평화공간 조성 방안을 정부·공공기관 및 학계·민간이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2일 취재진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내 공작새 능선 조망대에 올라 철책선 너머 비무장지대를 바라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고성 구간을 1차로 개방한 데 이어 오는 6월 1일부터 철원 구간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고 20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철원 구간은 15㎞이며, 차량과 도보로 이동하는 데 3시간 정도가 걸린다. 2019.05.22 photo@newspim.com |
특히 DMZ가 간직한 분단의 기억을 어떻게 보존하고 국내외 방문객에 전달할 것인지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김철원 교수가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비무장지대, 기억의 문제를 되짚다'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을 위한 지역민의 참여와 역할' 등 2개 주제로 각각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첫 주제 '비무장지대, 기억의 문제를 되짚다' 발표에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진 교수가 '비무장지대와 기억공간의 재구성'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연구실 김현경 연구원이 '비무장지대 기억의 박물관 기본계획 수립의 의미'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연구실 류정아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앞선 두 발표에 관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기용 학예연구실장, 경기연구원 김지나 초빙연구위원과 논의에 나선다.
두 번째 주제 '비무장지대 평화관광을 위한 지역민의 참여와 역할' 발표에서는 숭의여대 관광학과 장양례 교수가 '평화관광 이야기 전달과정에서 인적 접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윤유식 교수를 좌장으로 DMZ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와 올해 개방한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해설사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한다.
이번 토론회는 유관기관, 지자체, 학계, 관광업계 관계자 및 일반인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사전 등록 사이트나 토론회 사무국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등록한 후 바로 참석하면 된다. 21일 오전 9시까지 사전등록한 후 토론회에 참석한 100명을 추첨, 커피교환권도 증정한다.
문체부는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과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3개 구간(고성·철원·파주)을 개방, 국민이 DMZ 내부를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족한 접경 지역 13개 지자체들과의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추진협의회'를 통해 협업 사업을 발굴하고 DMZ 평화관광 기반 조성, 관광콘텐츠 발굴, 통합 홍보마케팅 등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토론회가 DMZ 평화관광이 동북아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논의와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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