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11.20 fineview@newspim.com |
레비 토트넘 회장은 "리그 성적이 실망스럽다. 이사회가 결정을 내렸다. 포체티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시즌 토트넘은 부진에 시달린 끝에 승점 12점로 14위에 머물고 있다.
포체티노는 A매치 동안 늘 그렇듯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포체티노는 스페인매체 디아리오 라 그라다와의 인터뷰서 "언젠가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것도 좋지만 잉글랜드가 좋다"며 해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토트넘 현지 팬들도 레비 구단주의 이런 결정에 납득하지 못하는 상항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포체티노의 경질이 유로파리그 팀을 챔피언스리그 고정 멤버로 만들어준 대가인가? 토트넘은 에릭센·베르통언·알더베이럴트 등 팀을 떠나려는 선수들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아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에 걸맞는 구단주의 책임이 더 크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레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
토트넘은 아직 후임 감독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BBC 등 영국 매체는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을 유력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무리뉴의 거처가 영국이고 아직 팀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짠돌이' 레비 구단주와 '돈을 많이 쓰기로 유명한' 무리뉴와의 조합은 별로 맞지 않는다는 계 축구계의 평이다. 무리뉴는 빨리 복귀한다고 소망을 밝혔지만 중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많은 팀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본머스의 에디 하위 감독도 거론되지만 시즌중 타 팀의 감독을 데려 온다는 게 어렵고 포체티노에 비해 급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지난시즌 유벤투스를 떠난 알레그리 감독도 현재 소속팀이 없기 때문에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무리뉴처럼 요구사항과 지출이 많은 감독을 고용한 적이 없다. 또한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레알 마드리드나 맨유처럼 돈을 쓰지 않지만 그동안 포체티노는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팬들은 "토트넘에 맞는 감독은 분데스리가 라이프찌히의 30대 감독 나겔스만" 뿐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토트넘은 포체티노의 경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급작스런 경질은 이미 후임감독을 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페레즈를 비롯한 코치진도 전원 해고된 상황이기에 후임 사령탑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도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에머리 감독 대신 이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점 찍었으나 그가 다시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 복귀, 다른 감독을 물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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