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홍콩 경찰총수 교체 하루만에 200여명 폭동죄 기소"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9:54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21:2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경찰 총수가 강경파로 교체된 지 하루 만에 시위대 200여명이 폭동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현지시간)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학들을 요새 삼아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가 경찰의 고사작전에 수세에 몰리자 더욱 강경한 대응으로 기세를 완전히 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콩 시위대가 이공대학교 밖에서 경찰 차량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2019.1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대와 경찰 간 대치가 나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이틀 새 1000명 넘게 체포됐다. 시위대는 현재 시위대는 대다수 체포됐거나 탈출했고 남은 인원은 약 100명이다.

이 과정에서 체포된 213명의 시위대에 석방을 허용하지 않고 모두 폭동죄로 기소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홍콩 경찰은 현재 불법 집회 참여와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는데 폭동 혐의로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0년 징역형 등 가장 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19일 중국 국무원에 의해 임명된 크리스 탕(54) 신임 홍콩 경무처 처장(경찰청장)은 '강철 주먹'으로 불리울 만큼 강경파다. 탕 처장은 홍콩의 강경 시위대를 '폭도'라고 표현하며 현 상황은 '테러'에 가깝다고 비유했다.

탕 처장은 SCMP와 인터뷰에서 "이만하면 됐다면 된 것이다"라며 "당신의 신념이 무엇이든 간에 (시위대의) 폭력을 미화하거나 봐줘서는 안 된다. 폭도들이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하고 급진적이게 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또, "사회의 비난과 폭도들의 성찰, 거기에 우리의 적절한 전술까지 더해져야 정국불안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탕 처장 취임 후 경찰의 진압 장비도 보강됐다. 시위대가 활과 화살 등으로 경찰을 공격하고 있어 경찰의 장거리 무기 보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한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쏜 화살에 맞아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또 다른 경찰은 시위대가 던진 쇠공에 맞았다. 시위대는 폭동 진압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 측은 "장거리 무기를 보유한 경찰을 시험하지 말라"며 "대응해야 할 경우 치명적 무기를 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SCMP는 특수임무부대(SDU) 소속 저격수와 지상 부대원들도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홍콩 이공대 근처에서 소총을 든 폭동진압 경찰이 지나고 있다. 2019.11.19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위대 도움 요청에 홍콩 전역 마비 운동

이공대에 갇힌 시위대는 하수도와 밧줄 등을 이용해 탈출을 감행하고 있으나 캠퍼스를 둘러싼 경찰에 대부분 체포되고 있다.

시위대는 캠퍼스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홍콩의 도로와 전철 등을 마비시켜달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에 이날 오전 홍콩 곳곳에서 출근길 대중교통을 봉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지하철 차량에 다리를 걸거나 철로 위에 장애물을 올려놓는 식으로 전철과 열차의 운행을 방해했다. 또한 점심 시간을 이용해 회사원 수백명이 퀀퉁 지역 등에 모여 도로를 막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펼치고 있다. 2019.11.18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