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관심 속, 도굴 등 훼손 심각"
[경북도의회=뉴스핌] 남효선 기자 = 문재인 정부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가야문화유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선 경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상주시 함창읍 소재 고령가야 유적 추정 고분군 발굴에 경북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경북도의회=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영선 경북도의원이 9일 도의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상주 함창 소재 가야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경북도의회] 2019.12.10 nulcheon@newspim.com |
김 의원은 9일 속개된 도의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상주시 함창읍에는 경북 지방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고령가야 태조 고로왕릉으로 추정되는 왕릉이 있고, 매년 음력 3월 3일 함창 김씨 후손들이 모여 대제를 봉양하고 있다"며 "이러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경북도가 가야고분군 발굴을 미루고 있는 사이에 귀중한 유물들이 도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북도가 하루빨리 상주시 고령가야 고분발굴에 나서 가야문화 재조명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경북에는 6가야 중 고령의 대가야, 성주의 성산가야와 함께 상주의 고령가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단 한 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7년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고, 경북도는 지난 2017년 2월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등재추진단을 구성하고, 2018년 1월 경남, 전북도와 함께 7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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