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놓고 다음 주 본격적인 심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7일 예비심사를 마치는대로 다음 주 본심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본심사에 최대 5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합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독점 가능성을 우려해 이같은 심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EU 집행위 심사) 대부분이 경쟁 저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산 매각이나 경쟁업체로의 기술 혹은 계약 이전을 강요하는 것으로 끝이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은 EU 집행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EU와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6개국의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았다.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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