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타점왕' 제리 샌즈가 일본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7일 "한신이 세 번째 외국인 야수로 샌즈를 영입할 것이 확정적이다. 이달 중으로 정식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제리 샌즈가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다. [사진=키움히어로즈] 2019.12.17 yoonge93@newspim.com |
이어 "4번타자 후보 저스틴 보어, 2년 차를 맞는 제프리 마르테와 함께 빈약한 타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샌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SK 와이번스 출신 앙헬 산체스로부터 2018년 홈런을 뺏어낸 바 있다. 같은 시기에 일본으로 이적한 두 선수는 전통의 라이벌 팀에서 서로를 다시 상대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제리 샌즈는 지난해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 입단해 올 시즌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타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다. 샌즈는 빅리그 통산 156경기에서 타율 0.238 10홈런 57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80홈런 609타점 583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샌즈와 재계약을 원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를 영입했고, 샌즈도 일본 무대로 눈을 돌렸다.
한신은 올 시즌 센트럴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팀 득점은 538점으로 퍼시픽리그를 포함한 12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팀 홈런도 94개로 센트럴리그 5위에 그쳤다. 샌즈는 한신 타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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