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분양가 3.3㎡당 2250만원...전용 59㎡ 분양가 5억대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대림산업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평일인 데다 영하권 추위까지 겹쳐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방문객들은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고, 청약 상담 부스 중에서는 상담을 받는 방문자가 보이지 않기도 했다.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규모로 총 481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39㎡ 24가구 ▲59㎡ 297가구 ▲84㎡ 152가구 ▲93㎡ 8가구로 이 중 전용 39~84㎡ 34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대림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 재건축 단지인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견본주택을 20일 열고 분양에 나섰다. 2019.12.20 sun90@newspim.com |
평균 분양가는 3.3㎡당 2250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타입별 분양가는 ▲34㎡ 3억290만~3억4030만원 ▲59㎡A 5억30만~5억7330만원 ▲59㎡B 4억9740만~5억7010만원 ▲84㎡ 6억6920만~7억6690만원이다. 반면 이 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북한산 더샵(2017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와 주변 시세가 최대 3억4000만원 정도 차이 나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는 시공능력평가 3위 건설사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더라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라며 "전 가구가 분양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도금은 분양가의 4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이자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59㎡와 84㎡ 유닛이 마련돼 있다. 전용 59㎡A, 84㎡는 3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39㎡, 59㎡B는 주방이 개방된 형태로 조성됐다. 모든 가구에는 기존 일반마루(95mm)보다 20mm 넓은 광폭마루(115mm)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우려로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가 보였다. 서대문구는 이번 대책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 새로 지목됐다. 서대문구 홍제동에 거주하는 조모(32)씨는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에는 오래된 주택들이 대부분이고 새 아파트는 부족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왔다"며 "앞으로 공급 축소 우려가 나오는 만큼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꼭 넣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청약가점 당첨권은 60점대로 전망된다. 지난달 분양한 서대문구 남가좌동 재건축 단지인 DMC금호 리첸시아의 평균 당첨 가점은 63.57점이었다. 타입별 평균 당첨 가점은 ▲59㎡A 64.63점 ▲59㎡B 63.17점 ▲74㎡ 60.47점 ▲84㎡ 62.56점 등이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견본주택에는 전용 59㎡와 84㎡ 유닛이 마련돼 있다. 전용 59㎡A, 84㎡는 3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39㎡, 59㎡B는 주방이 개방된 형태로 조성됐다. 2019.12.20 sun90@newspim.com |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우수한 교통망과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어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녹번역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홍제역을 이용해 종로3가까지 11분, 여의도역 30분대, 강남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서측으로는 백련산이 바로 맞닿아 있어 일부 세대는 백련산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숲세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각 가구에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실내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 CO2,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감지하고 쾌적한 공기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으로 홍제초, 홍은중, 인왕중, 상명사대부속여고 등 초중고등학교와 상명대, 명지대, 명지전문대, 서울여자간호대 등이 위치한다. 유진상가, 홍제시장 등 홍제역 상권과 이마트 은평점, NC백화점 불광점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대문구가 2021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홍제 언더그라운드시티' 조성 사업의 수혜 지역인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을 마치면 홍제역~홍은사거리까지 이르는 구간에 지하 보행 네트워크와 공공도서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청약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해당지역), 30일 2순위 접수를 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6일 발표되고, 같은 달 20~22일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12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 위치한 대림 주택문화관에 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