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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먼저다]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발걸음

기사입력 : 2019년12월24일 07:49

최종수정 : 2019년12월24일 07:49

삼성생명 사회공헌단장 김용관 전무

[편집자] 보건복지부 2019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자 수는 1만2463명이다. 하루에 3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률이다. 2013년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수는 줄고 있지만 이를 시도한 사람은 여전히 증가 추세다. 다양한 이유로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그 뒤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거나 실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뉴스핌에서는 지속적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시스템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8.31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자살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된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서울 대회에 다녀왔다.

당일 서울행사에는 약 8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는데, 자살예방을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이 감사하고, 놀라웠다.

삼성생명 김용관 전무

밤길걷기는 2004년 미국 뉴욕에서 한 정신과 의사의 자살을 계기로 유가족들과 친구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함께 동네를 걸었던 것에서 유래됐다. 어두운 밤과 같은 어려운 시간을 견디면, 반드시 동이 트고 밝은 희망의 새벽이 온다는 의미에서 '아웃 오브 더 다크니스 워크(Out of the Darkness walks)'란 이름으로 확산되어 지금은 전세계 350개 지역 25만명이 함께 참여하는 자살예방 행사로 발전했다.

우리나라에는 2006년 최초의 전화상담 기관인 한국생명의전화에 의해 처음 도입됐다. '해질녘부터 동틀때까지 생명사랑 밤길걷기'라는 이름으로 올해까지 14년간 전국 각 지에서 자살예방을 위해 누적 29만명 참가자가 생명을 살리는 발걸음에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삼성생명도 이러한 뜻에 공감해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서울 대회를 후원 및 공동 주최했다.

기업이 자살예방에 대한 이슈에 참여한다는 것은 쉬운 부분은 아니다. 때론 생각했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여론이 흘러가기도 하고 활동에 대한 성과측정 역시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이 이러한 활동에 앞장서고자 하는 이유는 '생명존중'은 생명보험사로서 가장 큰 정체성이며, 우리 사회 기업시민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사람,사랑'이란 사회공헌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명존중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밤길걷기 이외에도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정서적으로 변화가 큰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 3200여개 학교, 34만여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위험 신호 파악 및 문제상황 대응 방법 등을 교육하는 '사람,사랑 생명존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자살예방 전문가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육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자격증을 보유한 삼성생명 컨설턴트들을 선정해 전국 각지 중학교를 방문해 아이들 스스로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올해부터 삼성생명 컨설턴트의 추천을 받아 10년간 100억을 지원해 1000명의 아픈 아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람,사랑 환아의료비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 한해만 105명의 아이들 치료를 지원했으며 내년부터는 지원 인원을 추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연말을 맞아 다양한 국내외 트렌드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 공통적으로 나오는 2020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외로움'이라고 한다.

'언텍트', '혼라이프'라는 말처럼 현대인들은 때로 외로움을 즐기기도 하지만,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삼성생명이 하고 있는 '사람,사랑'의 생명존중 활동도 작게나마 당신의 삶에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삼성생명 사회공헌단장 김용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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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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