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한중일 향후 10년 협력비전 발표문..."3국 공동이익 추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청두서 한일중 정상회의 후 발표
"지역협력 위한 플랫폼으로 3국 협력"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열어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

3국은 "지난 20년간 한일중은 지속적으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발전을 추구해 왔다"며 "3국 협력은 지역 및 세계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역내 통합 프로세스를 추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12.24.photo@newspim.com

이어 "우리는 향후 10년 간 국제사회에서의 중대한 변화,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의 출현 및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대전환의 급속한 진전을 목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보다 강화된 3국 협력은 3국 및 국민들의 공동 이익에 기여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국은 또 "우리는 3국 협력을 평화, 안정 및 지역협력을 위한 플랫폼이자 세계 발전 및 번영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3국 협력을 계획하고 평화·우호·호혜를 제공하는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은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협력 △항구적 평화와 안보 유지 △개방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고학기술 혁명 선도 △교통 및 물류 분야를 포함한 역내 연계성 및 인프라 협력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달성 △문화와 인적교류 분야에서의 상호학습 △전반적 활성화 및 공동발전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다음은 한일중 3국이 발표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 비공식 국문번역본 전문이다. 

한일중 협력 20주년 계기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리커창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총리,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국 총리대신은 3국 협력의 2019년 12월 24일 중국 청두에서 제8차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3국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우리는 20년 전 선견지명을 가진 한‧일‧중 3국 정상들이 아시아 금융 위기 가운데 3국 협력을 발족하였음을 상기하였다. 지난 20년간 3국은 지속적으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발전을 추구해 왔다. 우리는 21개 장관급 회의체와 70개 이상의 정부간 대화체제를 수립해 왔으며, 이들은 3국간 협력 확대를 논의를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서 기능해왔다. 또한 3국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1년 3국협력사무국(TCS)을 설립하였다. 3국간 교역규모는 1999년 1,300억불에서 2018년 7,200불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전세계 GDP에서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서 24%로 증가하였다. 3국 협력은 지역 및 세계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역내 통합 프로세스를 추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우리는 향후 10년 간 국제 사회에서의 중대한 변화,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의 출현 및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대전환의 급속한 진전을 목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국가들의 이해와 미래는 그 어느 때 보다 밀접하게 상호 연계되어 있다.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책임있는 중요한 국가인 우리가 지역 및 국제사회가 직면한 광범위한 이슈에 적극적이고 적절한 기여를 해 나가기 위해 3국 협력 및 여타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보다 강화된 3국 협력은 3국 및 국민들의 공동 이익에 기여하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우리는 건전한 양자 관계가 3국 협력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고, 3국 협력의 심화는 다시 각각의 양자 관계에 기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3국이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우리는 2018년 3국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공동의 인식에 따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3국 협력을 평화, 안정 및 지역협력을 위한 플랫폼이자 세계 발전 및 번영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3국 협력을 계획하고, 평화‧우호‧호혜를 제공하는 미래 지향적 협력 모델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역내 대화와 신뢰를 보다 증진해 나기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이는 3국 협력의 틀 하에 여타 유관 파트너의 참여 가운데 개최하는 학술적 논의의 장을 포함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우리는 다음과 같이 공동으로 결정하였다.

Ⅰ. 3국 협력 증진을 위해 협력한다. 우리는 3국 정상회의와 3국 외교장관회의를 정례 개최하는 것이 3국 협력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촉진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한다. 우리는 이들 회의의 정례화를 위한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는 3국협력사무국(TCS)이 이룩한 성과를 인정하고, 3국협력사무국의 지속적인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우리는 3국협력기금이 3국 협력 촉진을 목표로 하는 사업들을 지원해 나갈 수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한다.

Ⅱ. 항구적 평화와 안보를 유지한다. 우리는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전략적 문제에 대한 소통과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차이를 적절히 관리하며, 장기적 평화‧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 및 안정 유지가 공동의 이해와 책임이라는 점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한일중 정상에 의해 채택된 '2018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성명'을 상기한다. 한반도의 평화 및 안보, 번영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는 관련 유엔안전보장이사회결의에 따라, 오직 대화 및 외교를 포함한 국제 협력, 그리고 당사국들의 우려의 포괄적인 해소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중화인민공화국 및 대한민국 정상은 일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간 납치 문제가 대화를 통해 가능한 한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

Ⅲ. 개방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지지한다. 서로의 발전을 기회로 보며, 우리는 우리의 발전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고, 협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격상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3국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실현하고, 시장 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국제무역기구의 기능 개선을 위해 필요한 개혁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재확인한다.

규범기반 다자무역체제의 중대한 역할을 이해하면서, 우리는 자유 무역과 다자주의의 정신을 인정하고, 현 국제법규 이행 및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확보하고자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2019년 발표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참여국 정상 공동선언문에 나타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 RCEP 협상을 기반으로, 우리는 포괄적이며, 수준높은, 그리고 호혜적인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실현을 목표로 3국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가속화할 것이다.

우리는 현 메커니즘을 통한 지역 정부 및 기업간 3국 협력 확대를 장려한다. 우리는 새로운 협력 분야 및 모델을 탐색하고, 경제 세계화 및 자유무역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제에 보다 큰 안정성과 확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포함한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 및 결과를 환영하면서, 3국은 G20 체제 하에서 보다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리더십을 보일 것이다.

Ⅳ. 과학기술 혁명을 선도한다. 우리는 현 메커니즘을 통해 공동의 지역 및 국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 및 혁신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 경제 및 통신 분야에 있어 협력을 장려할 것이다. 우리는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불안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3국간 높은 수준의 소통과 조정을 지속할 것이다. 우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역내 금융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Ⅴ. 교통 및 물류 분야를 포함한 역내 연계성 및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다. 인프라는 경제성장과 번영의 원동력이다. 우리는 인프라가 지속가능성장과 발전 달성에 가지는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사업이 경제, 사회, 금융, 재정 및 환경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역내 무역, 투자,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널리 수용된 국제 원칙에 따라 지속가능한 양질의 인프라 촉진의 필요성을 재확인한다.

Ⅵ. 우리의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달성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극빈을 포함한 모든 형태와 범위의 빈곤을 퇴치하는 것이 최대의 글로벌 도전이며, 지속가능 성장에 불가결한 요건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경제, 사회, 환경 측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순환경제 협력 및 자원 효율성, 농‧임‧어업, 그리고 북극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대기오염, 생물다양성 감소, 침입외래종 관리, 그리고 월경성 가축질병 등을 포함한 공동의 이해를 가지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원하고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포괄적인 정책적 조치를 통해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를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15-2030 재난위험경감 센다이 프레임워크'에 따라 재난위험경감 분야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탄탄한 재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보편적 의료보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기후변화를 해결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파리협정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한다.

Ⅶ. 문화와 인적교류 분야에서의 상호학습을 촉진한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전수하고, 동아시아의 호혜 협력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3국에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연이어 개최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여, 우리는 스포츠 협력 강화를 통해 우호협력 정신을 더욱 고취해 나갈 것이다. 인적 관여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교류 활동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국민간 이해와 신뢰를 지속 강화하고, 3국 협력을 위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우호적인 사회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관광 교류를 적극 촉진하고, 우리 국민간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다.

Ⅷ. 전반적 활성화 및 공동발전을 달성한다. 우리는 3국 협력의 깊이와 폭을 확대하고, 서로의 비교우위를 충분히 활용하며, 3국 협력의 혜택을 여타 국가와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여타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집합적 조치를 취함으로서 Trilateral+X 협력을 추진하고, 이로써 지역 발전 격차를 축소하고, 공동 발전을 달성할 것이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사진
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