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자 체조계의 전설 시몬 바일스가 AP통신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로 뽑혔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담당 기자와 회원사 스포츠 에디터의 투표에서 시몬 바일스(22·미국)가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 주역 메건 러피노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시몬 바일스가 '올해의 여성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타임스] 2019.12.27 taehun02@newspim.com |
바일스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올랐던 2016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올해의 여자 스포츠 선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러피노 외에 스키 스타 미케일라 시프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우수선수(MVP) 엘레나 델레 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바일스는 지난 10월 독일 슈투트가로트에서 열린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통산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25개로 늘렸다. 남녀를 통틀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대 메달 획득이다.
AP통신은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해에 체조 선수가 '올해의 여자 스포츠 선수'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바일스는 지난해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 주치의였던 래리 나사르가 선수들에게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고 밝히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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