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 명칭을 '미래한국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중앙 선거관리위원회가 기존에 신고된 위성정당 명칭인 '비례자유한국당'을 정당법 제 41조 유사명칭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하자 미래한국당으로 변경한 것이다.
미래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는 금일 선관위에 명칭을 미래한국당 창준위로 변경 신고했다"고 밝혔다.

창준위는 "지난 13일에 있었던 위헌적이고 편향적인 선관위 전체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는 대한민국의 건전한 공당과 준법기관을 지향함에 따라 명칭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비례자유한국당과도 유사하면서 한국당의 자매정당임을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인 '미래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셈이다.
창준위는 "새로운 명칭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 세대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시장경제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비례대표만을 선출하는 위성정당을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예고해온 바 있다.
한국당은 선관위가 비례자유한국당이라는 명칭 사용을 금지했지만 위성정당 창당 자체에는 별도의 규제를 두지 않자 이름을 바꿔 다시 신고했다.
미래한국당 창준위는 "창당 작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 다가오는 4·15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