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차·미국 GM 이어 현대차 합작법인 설립 기대
유럽 전기차 시장 빠른 성장 '긍정적'…"국내3사 수혜 집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이 올해 전기차 배터리시장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국 BYD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LG화학이 올해 2위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현대차와 다각적인 미래 협력방안들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전략적 제휴가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두 업체 간 합작법인 설립을 충분히 타당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5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 9종이던 전기차를 2025년까지 23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대차 입장에서는 자동차전지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고 LG화학에서는 투자비용 절감과 고객확보라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거래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각각 중국과 미국 내 1위 자동차업체인 지리자동차, GM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다음은 국내 1위인 현대차가 되지 않겠냐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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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배터리 [사진=LG화학] 2020.01.21 yunyun@newspim.com |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현대차와 다각적인 미래 협력방안들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전략적 제휴가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두 업체 간 합작법인 설립을 충분히 타당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5 프로젝트'를 통해 2019년 9종이던 전기차를 2025년까지 23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대차 입장에서는 자동차전지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고 LG화학에서는 투자비용 절감과 고객확보라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거래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각각 중국과 미국 내 1위 자동차업체인 지리자동차, GM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다음은 국내 1위인 현대차가 되지 않겠냐는 시선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를 예고하듯 배터리 핵심 소재 업체와의 공급계약 소식도 발표됐다. 이날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과 1조853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발표됐다.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이다.
이 가운데 유럽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전기차 배터리시장 조사업체 SNE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적 유럽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기 대비 92% 성장한 20.9GWh로 16.5GWh인 미국에 앞섰다. 55.5GWh로 1위를 유지한 중국과의 격차도 전년 동기 36GWh에서 24.6GWh로 좁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더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 배출 규제의 영향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2021년까지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95g 이하로 낮춰야 한다. 만약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1g당 95유로(약 12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는 LG화학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수주 물량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시 당분간은 국내 배터리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3사가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유럽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지은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은 지난해 말 독일에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으며, 완공은 2022년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이 150조원"이라며 "올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면 유럽 수주물량이 많은 국내 3사의 수주량도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시장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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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0.01.21 yunyun@newspim.com |
이 가운데 유럽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전기차 배터리시장 조사업체 SNE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적 유럽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기 대비 92% 성장한 20.9GWh로 16.5GWh인 미국에 앞섰다. 55.5GWh로 1위를 유지한 중국과의 격차도 전년 동기 36GWh에서 24.6GWh로 좁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더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 배출 규제의 영향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2021년까지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95g 이하로 낮춰야 한다. 만약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1g당 95유로(약 12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는 LG화학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수주 물량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시 당분간은 국내 배터리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3사가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유럽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지은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은 지난해 말 독일에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으며, 완공은 2022년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이 150조원"이라며 "올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면 유럽 수주물량이 많은 국내 3사의 수주량도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시장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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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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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