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산한 마트·백화점...신종 코로나 공포에 온라인몰 '광클'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7:03

온라인몰, 식품 및 마스크·손세정제 판매량 '급증'
"사람 붐비는 다중이용시설 기피 영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전철에서 누군가 기침을 하면 홍해 갈라지듯 사람들이 흩어진다. 언제 어디서 전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최근에는 주로 온라인으로 장을 보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여·35)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이 국내 '쇼핑 판도'를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람간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고조된 영향이 크다. 특히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을 기피하면서 사람을 접촉하지 않고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식품관에 손님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남라다 기자] 2020.01.28 nrd8120@newspim.com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첫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하루 후인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0일간 가정간편식(HMR)과 라면 등 대용식 판매량이 전년(작년 1월 28일~2월 7일) 설 연휴 전후 기간 대비 33.5% 신장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를 계기로 '장보기 시장 판도'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개인의 위생 관리를 위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대비 11배 증가했다.

오픈마켓인 G마켓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G마켓이 같은 기간 즉석식품 등 식품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즉석식품군에서는 짜장·카레(분말 포함) 상품군이 전년 대비 40%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덮밥·덮밥소스가 31%, 즉석탕·찌개·찜류는 6%, 즉석밥은 3% 증가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의 판매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손소독제가 79.4배(7948%), 황사·독감마스크가 73.2배(7326%)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일반마스크는 67.2배(6724%), 액상형 손세정제 45.6배(4560%) 거품형 손세정제 6.3배(633%) 증가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찾는 이들이 급증해 온·오프라인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몰에서 위생용품뿐 아니라 일반 식품까지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에 더해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국내에서만 코로나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고, 사람을 통한 3차 감염자도 나왔다.

국내 확진자들이 백화점·식당·호텔 등을 이용하면서 중국에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도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포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람이 붐비는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말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온라인몰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사람이 많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행동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