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악수 연출하고 불순한 목적, 이중 행태 합리화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 훈련에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군부 호전광들의 군사적 망동"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9일 '양립할 수 없는 긴장 격화 책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에도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각종 무인기들의 추가 도입에 대해 공공연히 떠들어대며 무력 증강 책동에 열을 올리었다"며 "침략적인 외세와 쑥덕공론을 벌려놓고 동족을 해칠 불순한 흉계까지 꾸몄다"고 힐난했다.
![]() |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
이 매체는 "이것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정세 긴장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도발적 망동이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며 "역대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력증강 책동과 외세와의 공조 놀음이 북과 남 사이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근본 요인이었다는 것은 지나온 북남 관계사가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지금껏 남조선에서 벌어진 침략적인 합동 군사연습들과 각종 형태의 무력 증강책동들은 그 어느 것이라 할 것 없이 온 겨레의 끝없는 규탄과 저주의 대상이 되어왔던 것"이라며 "이런 위험천만한 행위들이 오늘 또 다시 남조선에서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매체는 "그럼에도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뻔뻔스럽게도 그 무슨 북남관계 우선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워대고 있다"며 "전쟁과 평화는 양립될 수 없듯이 화해와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되돌아앉아서는 불순한 목적을 노린 무력증강 책동과 침략전쟁 준비에 미쳐 날뛰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이중 행태는 합리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은 조선반도 정세를 파국에로 몰아가는 결과 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위협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