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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뚫린 '킹 달러' 월가 추가 상승 공격 베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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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달러화가 말 그대로 '킹(King)'이다.

연초 달러화의 추세적인 하락 반전을 예고했던 월가의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갔고, 트레이더들 사이에 추가 상승 베팅이 후끈 달아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이 주시하는 것은 달러 인덱스의 100 돌파 여부다. 역사적이고 심리적인 저항선이 뚫리면 공격적인 '사자'를 부추기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 초반 99.89까지 뛰었다.

이는 2017년 5월 초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달러화는 연초 이후 6개 통화 대비 무려 3.5%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월가의 시선은 달러 인덱스 100 돌파 여부에 집중됐다. 단순한 마디지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100 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벽을 넘지 못한 채 후퇴했고, 2017년 1분기에도 100선을 밟은 뒤 가파른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번에 지수가 세 자리수에 안착, 추가 상승할 경우 달러화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적 저항선이 뚫리면서 공격적인 '사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즈호은행의 닐 존스 외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 인덱스 100은 앞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 중대한 분수령"이라며 "달러화 추가 상승 베팅이 홍수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는 중국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충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승은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융업계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제가 1분기 연율 기준 0.2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4분기 6.3% 후퇴한 데 이어 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투자자들이 국내 자산을 팔아치우고 해외 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면서 엔화 하락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달러/엔이 120엔까지 치솟을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 경우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현 수준에서 7% 이상 추가 하락하는 셈이다.

한국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20일 하루에만 1% 이상 떨어진 것이나 싱가포르 달러화가 3년래 최저치로 밀린 것도 바이러스와 충격과 직접적으로 맞물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달러화에 대한 하락 베팅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 밖에 독일과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상황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독주에 브레이크가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을 경우 근본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감염자 발생이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경제적 충격이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아이네스 아시아 태평양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상승 추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해법이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기 전까지는 강달러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국 금리와 엔화의 전통적인 상관관계가 무너지는 등 바이러스가 외환시장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안전자산 매력이 크게 부각된 데다 주요국 경기 한파가 확산되면서 달러화를 밀어올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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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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