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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70대 여성 '대구 안산다' 거짓말…중대본 "강력한 처벌 가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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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에 거짓말하면 1000만원 과태료
해당 병원 다른 법적 조치 강구 중
대구환자 거부 사례에 "행정력 동원"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70대 여성이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기고 서울 백병원에 입원했다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에 대해 방역당국이 강력한 처벌을 시사했다.

의료기관들이 대구·경북 환자의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행정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어제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환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이 폐쇄된 사례는 많은 점을 시사하는 사례"라며 "감염병예방법이 강화되면서 의료인에게 정확한 사실을 말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100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고, 해당 병원이 다른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 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41년생 여성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백병원 병동 일부와 응급실이 폐쇄됐다. 환자는 확진 판정 후에야 실 거주지가 대구라고 밝혔으며 이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2020.03.09 dlsgur9757@newspim.com

3일부터 서울 백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 환자는 병원 측이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대구에 거주한다고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이 환자가 자주 대구 이야기를 하고 이상 징후가 보여 지난 7일 진단검사를 실시, 8일에서야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 조정관은 "재난시에는 의료인에 대한 진술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타까운 것은 특정 지역, 특히 감염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 환자들은 적절한 진료가 어렵고, 병원감염을 우려해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환자를 받지 않기 대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측면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백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의 딸 집으로 올라온 뒤 서울 시내 다른 병원을 예약했지만 대구 거주 사실을 밝히자 진료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정관은 "대구 환자들에 대해 적절한 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이분들이 기존에 치료받았던 경우조차 서울지역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진료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병원협회와 이 부분을 우선 논의하고, 기존에 치료받던 환자들이 최대한 불편 없이 진료받는 동시에 의료기관이 보호받는 원칙이 조화롭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추세가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증질환을 담당하는 병원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대구지역 환자의 진료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진료 거부에 대해서는 행정력 동원이 가능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들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환자를 거부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벌칙을 받는 조항도 담겨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재난기본소득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일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조정관은 "정부는 우선 민생 안정을 위해 추경에 반영된 예산이 편성돼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우선 공식적인 절차를 거친 재원을 활용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국외 감염병 확산에 대응해서는 특별검역절차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후베이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입국제한을 다른 지역을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까지 적은 상황이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생활치료센터 10곳(2187명 정원) 1663명이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대구1센터(제천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와 경북대구7센터(구미 소재 LG디스플레이 기숙사)가 추가 개소할 예정으로, 이번주말까지 생활치료센터를 4000명 규모로 확충할 방침이다.

국내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만큼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조정관은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환자 관리가 일정부분 안정된 만큼 지금부터는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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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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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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