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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경욱, 경선 기회 얻으며 기사회생…김형오, 홍준표 비난에 "대꾸할 가치 못 느껴"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8:58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21:22

통합당, 재심의 요구한 6곳 중 2곳 수용…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 경선
김미균·김용태 전략 공천…10개 지역 공천·경선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고위원회에서 요구한 6곳에 대한 재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은 12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회의 요구한 재심의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인천 연수을은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 간의 경선, 대구 달서갑은 이두아 전 의원과 홍석준 후보 간의 양자 경선으로 결정됐다.

반면 최홍(서울 강남을), 서병수(부산 김원성(부산 북·강서을), 서일준(경남 거제) 후보 공천은 원안대로 의결해 통합당 최고위원회의 재심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에서 재심의를 요청한 6곳 중 2곳을 수용한 이유에 대해 "규정대로 했다"며 "우리는 당 최고위원회의 재심의 요구에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사진=뉴스핌DB}

공천위가 공천을 번복하고 경선을 치르기로 한 인천 연수을은 지난달 28일 새로운보수당 출신 민현주 전 의원이 공천을 받고 현역인 민경욱 의원이 배제된 곳이다. 대구 달서갑은 현역인 곽대훈 의원이 공천 배제됐고 이두아 전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두 곳 중 민 의원은 경선 기회를 얻었으나, 곽 의원은 경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 강남병에 김미균 현 시지온 대표를 전략 공천했다. 김 위원장은 "1986년생 김 대표는 22세에 대한민국 최초로 IT기반 소셜벤처를 창업했다"며 "악플을 방지하는 유일한 업체이며 소셜댓글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5위 업체다. 13년 간 소셜벤처기업간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광명시을에는 퓨처메이커로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를 전략공천했다. 김 위원장은 "김용태 후보는 퓨처메이커이며 만 29세로 아마 현재까지 후보 중 가장 젊은 후보"라고 전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어 광주 북구갑에 범기철 현 호남의병연구원장, 전북 익산시갑 김경안 전 서남대학교 총장, 전남 목포시 황규원 현 케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천하람 현 젊은보수 대표, 전남 여우시을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를 단수추천했다.

또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 유상범 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과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의 양자 경선을 발표했다.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에는 박형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 이귀영 현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 황헌 전 MBC 앵커 간의 3자 경선을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발표를 마친 뒤 '사천' 논란에 대해 "공천 작업을 하다보면 사천 논란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더 큰 문제는 본질에서 벗어나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며 "우리 당이 3년간 힘든 야당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기 쉽지 않았다. 어렵게 모셔와도 사천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거듭 말하지만 공관위원들 가운데 개인적인 사심을 갖고 공천을 한 사람은 없다. 모두 훌륭한 사람들을 모셔오려고 노력했다"면서 "그 중에서는 현 정권의 방해공작이 두려워서 하던 일을 계속 하겠다. 또 자신이 노출되면 기업이나 회사에 타격이 있을까봐 거절한 사람이 많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천이라는 프레임을 씌운다"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일주일 후면 저는 일반 시민으로 돌아간다. 큰 변화의 흐름을 읽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 공천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내며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과거 악연, 감정도 없다. 지나간 일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표는 태영호 전 공사가 강남갑으로 갈 이유가 없다. 공천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라는 질문에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공관위는 고심 끝에 가장 적합한 곳을 결정한 것이다. 태 전 공사의 강남갑 공천은 우리 공관에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호남 지역의 공천에 대해 "공관위가 호남에 소홀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전체적인 공천을 한 뒤 호남은 따로 신경쓰기로 했다"며 "당 최고위에서도 호남에 대한 배려를 해달라고 역설을 했고, 최고위도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공관위에서 호남에 적절한 인물을 찾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역구 후보자들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 정권에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3.12 kilroy023@newspim.com

<공천 지역>

△서울 강남병(김미균 현 시지온 대표) △광주 북구갑(범기철 현 호남의병연구원장) △전북 익산시갑(김경안 전 서남대학교 총장) △전남 목포시(황규원 현 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천하람 현 젊은보수 대표) △전남 여수시을(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 △경기 광명시을(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

<경선 지역>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유상범 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박형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 이귀영 현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 황헌 전 MBC앵커) △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김희국 전 의원,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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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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