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강풍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전국 곳곳에서 빗방울도 떨어질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부산·울산·경북·경남·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전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50.4km/h 또는 순간풍속 72km/h 이상이 예상되는 경우 발표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0.03.19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순간풍속 90km/h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강원영동은 20일 아침까지 최대순간풍속 126km/h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과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돌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된다.
전해상에 풍랑주의보도 발효됐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50.4km/h 이상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유의파고가 3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전해상에서 바람이 50~70km/h로 불고 순간 100km/h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면서 물결은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현재 강원영서에는 약하게 비가 오고 있는 곳이 있고, 강수 범위가 점차 넓어지면서 오후 3시까지 서울·경기·충북·경북북부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주의해야 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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