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일본 대형 소속사들의 스타 이탈이 심각하다. 최근 쟈니스가 스맙(SMAP)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47)를 놓친 데 이어 오스카 프로모션도 간판 요네쿠라 료코(44)의 독립을 막지 못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25일 기사를 통해 드라마 '닥터X' 시리즈로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톱배우 요네쿠라 료코가 오스카 프로모션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요네쿠라 료코 <사진=아사히TV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시즌4 스틸> |
오스카 프로모션은 지난해 '닥터X' 시즌6 주인공으로 민방 시청률 1위를 견인한 요네쿠라 료코가 이끌어온 곳이다. 요네쿠라는 회사를 나와 새로운 소속사를 스스로 경영할 계획이다.
양측은 원만한 합의 끝에 이적을 결정했다지만, 어디까지나 표면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톱스타를 잃은 소속사로서는 사면초가라는 예측도 잇따른다. 오스카 프로모션은 지난해 12월 쿠츠나 시오리(27)를 시작으로 지난 2월 국민배우 쿠사카리 타미요(53)가 독립했다. 이달 말에는 오카다 유이(18)가 회사를 떠난다.
일각에선 요네쿠라 료코가 이탈한 원인이 재혼 문제에 대한 소속사와 갈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요네쿠라는 아르헨티나 출신 댄서와 재혼을 오스카 수뇌부에 직접 전달했고, 회사가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1992년 국민미소년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요네쿠라 료코는 패션지 전속모델을 거쳐 2000년 TBS 드라마 '사랑의 여신'으로 배우에 입문했다. '닥터X' 시리즈로 대배우 자리를 굳혔으며 2012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 뮤지컬 '시카고'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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