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철수, '前 파트너' 문재인·유승민·손학규에 "묵묵히 성과내길 바란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11:10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11:10

3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제 정체성은 의사...사람·컴퓨터·정치 고치는 일 계속 해와"

[서울=뉴스핌] 김승현 황선중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전 창당 파트너였던 문재인 대통령,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묵묵히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 정체성은 의사"라며 "사람에서 컴퓨터로 또 정치를 고쳐오면서 4년전 국민의당 창당 때보다 간절함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여러 정치권에 있는 대표급들과 교류했는데 누가 가장 대하기 힘들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03.31 dlsgur9757@newspim.com

그는 "각자 장단점이 뚜렷한 분들이다. 문 대통령은 여러 어려움에도 대통령이 되신 분"이라며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해서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2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유승민 전 대표는 얼마나 고민이 많으셨을까 싶다. 역정을 보다보면 공감이 많이 되는 분"이라며 "기득권 양당 어느 쪽에 기대지 않고 또 다른 길을 가려는 문제의식 갖고 있는 분이다. 지금도 힘든 상황이지만 원래 고민했고 결심했던 그 길대로 묵묵히 걸어가고 성과를 내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손학규 대표도 여러 가지 힘든 역정을 지내온 분으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다"라며 "지사로서 장관으로서 업적이 훌륭하다. 이런 분들의 경험을 잘 살릴 수만 있으면 참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구 의료봉사'와 관련한 질의에 "제 정체성은 의사다. 의과대학에 들어가서 군의관 제대할 때까지 의사로서 살았다. 한 사람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라며 "처음에는 아픈 사람을 고치고, 그 다음에는 고장 난 컴퓨터를 고치고, 지금은 문제가 많은 한국 정치를 고치는 일을 하고 있다. 의사의 삶을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국민의당 창당과 지금의 재창당에 대해서는 "4년 전과 당명은 같지만 주위 환경과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 엄중함은 더하고 제 간절함도 더하다"며 "귀국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가 더 힘들어지고 n번방 같은 상상할 수 없는 일들까지 국민들 마음 어지럽히고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4번의 창당은 능력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정치를 편하게 하려면 기득권 양당 한쪽에 기대면 어떤 걱정이 있겠나"라며 "그러나 우리나라에 수많은 분야가 있고 세계적인 수준인데 정치가 우리나라 전체를 하향평준화 시키고 있다. 정치만 바뀌면 우리나라는 잘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 문제의 핵심에는 기득권 양당 구조가 자리 잡고 있고 낡은 정치 문화가 있다"며 "그래서 일관되게 양당 구조를 바꾸고 정치문화를 바꾸는 데 매진하고 있다. 어려운 길이지만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