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는 벨라루스… 화이트 UFC 회장 "ESPN서 생중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하빕과 저스틴 게이치가 맞붙는다.
UFC는 7일(한국시간) UFC 249 대회 메인 이벤트로 토니 퍼거슨(37·미국)과 라이트급 랭킹 4위 저스틴 게이치(32)와 맞붙는다고 공식발표했다.
토니 퍼거슨과 저스틴 게이치가 맞붙는다. [사진= UFC] |
당초 퍼거슨과 맞붙으려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는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여 경기를 포기했다. 하빕은 고국인 러시아로 돌아갔다가 여행금지 조처에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퍼거슨과 하빕의 대결은 5번째 취소됐다.
퍼거슨과 게이치의 대결 성사엔 무엇보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의 뚝심이 있었다.
다나 화이트 회장은 확고한 신념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고 이 대회를 치르겠다'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UFC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UFC 선수들의 건강'을 둘다 외면한 것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라고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무엇보다 이 대회를 성사시키면 지구촌 스포츠 이벤트가 모두 중지된 가운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진행되는 스포츠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대단한 흥행을 거둘수 있다. 또한 새로운 MMA 팬도 유입 효과도 무시할수 없다.
다나 화이트는 "당연히 경기는 치러질 것이다. ESPN에서 라이브로 중계한다. 또한 PPV를 통해 중계될 것이다"고 확신에 찬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남겼다.
그밖에 UFC 249에서 함께 열릴 예정이던 제시카 안드라데와 로즈 라마유나스의 경기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라데가 브라질에 있어 미국에 들어오기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인이벤트만으로 흥행이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두 선수는 박진감 넘치는 공격적 성향을 가져 이 경기 자체만으로 흥미진진한 대진이 예상된다. 이들은 판정승보다는 녹다운을 선호한다.
장소는 미국에서 치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영향을 덜받는 미국 서해안이거나 아예 외진 곳을 물색중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곳은 오레곤주의 곡물 저장소다. 최근 UFC는 몇차례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어 최적의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플랜B도 세워놨다. 미국이 안되면 코로나의 영향을 적게 받고 있는 벨라루스로 대회를 옮길 계획이다. 이곳에선 관중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대안이다. 어지간하면 외딴 오지의 미국에서라도 치르겠다는 게 UFC의 방침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