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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영업이익률 1%..최경호號 당면 과제는 '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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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률 1.03%...6년째 1%대 제자리
경쟁사에 비해 턱없이 저조한 실적..."고정비 줄이는 게 급선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률이 1%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5년간 특히 경쟁사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영업이익률이 3%대인 것과도 대조적이다. 떄문에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된 최경호 전무 앞에는 과제가 산적했다.

우선 정체돼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장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콘텐츠 다변화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브랜드 로열티와 물류비용 등 사업구조 개편 없이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리아세븐, 지난해 영업이익 1.03%...6년째 1%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리아세븐의 매출은 4조577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코리아세븐 영업이이률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0.04.10 nrd8120@newspim.com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3%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정체 수준이다. 2018년의 영업이익률은 1.09%였다.

2011년 3.36%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1.31%로 1%대로 떨어진 이후 2016년 1.28%, 2017년 1.12%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6년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편의점업계의 '빅2'인 GS리테일(GS25)과 BGF리테일(CU)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신장했다. 이러한 업황 호조로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7%, 3.28%로 3%대를 유지했다.

점포 수에서도 밀린다. GS25와 CU의 점포 수는 1만3000개를 넘어섰지만, 세븐일레븐은 1만16개로 3000개가량 적다.

코리아세븐 매출·영업이익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0.04.10 nrd8120@newspim.com

최경호 대표 앞에 놓인 과제..."고정비 줄여야" 

이처럼 경쟁사에 크게 뒤처진 성적표에 롯데는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코리아세븐의 수장을 교체했다. 6년 만의 일이다. 실적 반등을 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조치다.

특명을 받은 최 대표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편의점 업계는 근거리 출점이 제한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때문에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우선 최 대표는 프리미엄 매장 '푸드드림',  '회 주문접수 서비스' 도입 등 플랫폼 다각화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푸드드림은 일반 점포보다 두 배 큰 매장에서 즉석식품·차별화 음료·신선 가정간편식·와인 스페셜·생필품 등 5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구성한 매장이다. 이 매장은 일반점포 대비 수익률이 6%p 이상, 매출도 66.8% 높은 편이다.

회 주문 접수 서비스는 가까운 세븐일레븐 매장을 방문해 회를 주문하면 수산물 전문 스타트업인 바다드림이 회를 떠 고객이 원하는 매장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수도권 내 100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특히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라스트 오더 서비스 외에도 점포 픽업 서비스, 배달 서비스,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콘텐츠 강화만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리아세븐이 1%대 영업이익률에 머물러 있는 것은 사업구조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콘텐츠와 플랫폼 강화는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려 본사의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고정 지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코리아세븐에게는 출구전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코리아세븐의 물류비용 규모는 1412억7900만원이다. 코리아세븐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계약을 맺고 배송 업무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로열티도 상당하다. 코리아세븐은 미국 세븐일레븐 본사와 상표 및 운영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순매출의 0.6%를 기술사용료로 지급하고 있다. 매년 수수료 규모가 200억원대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72억6200만원을 냈다.

고정비용인 물류비와 수수료만 합쳐도 1685억4100만원에 달한다. 코리아세븐의 한해 영업이익의 4배 가까운 금액이다.

BGF리테일도 2012년 당시 연간 30억원의 비싼 로열티와 일본 본사의 경영 간섭에 따른 사업 확장 어려움을 이유로 훼미리마트에서 CU로 간판을 교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비와 수수료 등 고정비용이 너무 높다"며 "1000억원이 넘는 고정비를 줄이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금처럼 경영이 어려운 시기에는 고정비 줄이는 게 가장 효과적인 영업전략"이라면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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