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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단계 두 달째…극장가 무엇이 달라졌나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3:23

혼영족 급증…감염증 우려 탓 선호 좌석도 변화
재개봉 영화 늘고 공포·일본작품 개봉 텀도 단축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2월 23일)된 지 두 달이 됐다. 그사이 새로운 일상이 자리 잡으면서 대중의 생활 방식과 패턴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극장가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7 mironj19@newspim.com

◆ '혼영족' 증가에 재개봉·공포·일본영화 쏟아져

가장 큰 변화는 혼자 영화를 관람하는 '혼영족'의 급증이다. 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2월 23일부터 4월 21일까지 혼자 영화를 본 관객은 전체 35.2%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18.6%)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3인 이상 관객은 8.7%로 전년 동기(21.1%)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예매 패턴 또한 기존 중간, 뒷자리에서 좌우상하가 비어있는 공석을 선호하는 형태로 변했다. 

극장에 걸리는 영화들의 성격도 달라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재개봉 영화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신작 공백이 발생하자 극장들이 부족한 공급을 채우기 위해 기획전 형태로 재개봉 영화 상영에 나선 까닭이다. 실제 지금까지 수십편의 영화들이 재개봉했다. 22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도 2016년작 '라라랜드'다.

공포, 일본 영화의 신작 개봉 텀은 짧아졌다. 특히 공포 영화의 경우 2월 말 '인버저블맨'을 시작으로 거의 매주 신작이 나오고 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공포 영화가 마니아층은 있지만 흥행 타율이 좋지 않아 그간 극장에서 선뜻 관을 내주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콘텐츠가 부족해지면서 개봉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언택트시네마로 운영 중인 CGV여의도를 찾은 관객이 팝콘팩토리 셀프바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CJ CGV] 2020.04.22 jjy333jjy@newspim.com

◆ 비대면 서비스 확산·수월해진 개인 대관

극장 서비스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CGV는 20일 여의도점을 '언택트 시네마'로 탈바꿈했다. 첨단 기술과 언택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극장으로 아르바이트생 없이 매점 간식을 주문하는 픽업박스, 팝콘 팩토리 셀프바를 비롯해 스마트체크, 체크봇 등을 가동 중이다.

롯데시네마는 스마트 키오스크로 영화 예매, 신분증 확인 및 할인 등을 비대면으로 하고 있다. 매점 상품을 주문하는 바로팝콘, 스마트 자판기인 씨네 투 고 서비스도 도입했다. 메가박스 역시 성수, 코엑스, 강남 3개 지점에서 모바일 오더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오대식 CJ CGV 스마트혁신팀 팀장은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에서 언택트 서비스 필요성이 대두됐다. 관객의 비대면 니즈도 뉴 노멀(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 대관이 쉬워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CGV는 강변, 중계, 상봉 3개 지점에서 '극장 빌려 혼자 영화보기', 메가박스는 '우리만의 씨네마' 대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가격도 일반관, 10인 기준 10만~15만원 선으로 저렴하다. 메가박스는 "코로나19로 극장 방문이 어려웠던 고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안전하고 프라이빗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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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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