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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달라질 미술관·박물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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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 넘게 10명 내외를 유지하는 가운데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 및 관람 문화도 변화를 맞을 지 시선이 쏠린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정상화한다.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기관 및 시설 22개소를 6일부터 재개관한다. 72일만의 재개관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 서울 종로구 토탈미술관을 찾아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3.26 89hklee@newspim.com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지난달 20일 소속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24곳을 그대로 휴관하고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의 휴관도 유지,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중단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청 소관 실내관람 기관과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과 같은 실내 관람 시설 휴관을 애초 지난달 20일에서 추가 연장했다.

생활방역체계 전환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소속 21개 박물관·미술관을 비롯해 문화재청 소관 실내기관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관람과 교육·행사는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간 거리유지(1~2m)가 가능한 범위에서 개인관람만 허용한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시간당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대별로 이용자가 분산될 수 있도록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은 온라인 전시 개막과 온라인 콘텐츠 활성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신규 전시 '미술관에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유튜브에서 개막하고 80분간 전시투어를 진행해 해외 매체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어린이미술관 온라인 교육영상을 4편 게재하고, 미술관 홈페이지에 '온라인 미술관'을 개설해 300개가 넘는 영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이집트관' 전시와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을 네이버TV를 통해 중계방송하고 '가야 본성 칼과 현' 등 가상현실(VR) 관람 제공, 인문학 강의 서비스도 개시하는 등 온라인 박물관을 활성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이 안내되고 있다. 2020.02.03 alwaysame@newspim.com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박물관과 미술관 측은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은 전 세계 미술계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온라인 미술 콘텐츠는 집에서 또는 모바일로 이용 가능해 어디서든 '일상 속 미술'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고, 이는 결국 미술관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 관람객을 미술관으로 이끄는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은 온라인 콘텐츠를 계속 강화하는 한편, '포스트코로나 즉 재난 이후 미술관의 방향과 전략'에 대한 새로운 희망, 역할, 한계 등의 활발한 담론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 역시 "계속해서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이 한창이며 추후에 다양한 영상과 프로그램을 관람객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박물관·미술관의 온라인 전환은 전시 큐레이팅의 한계를 보여주지만 교육 목적의 콘텐츠로는 충분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상철 고려대학교 문화융합학부 교수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원본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다. 직접 박물관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전시는 작품 정보를 전달하고 제한적으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본의 진정한 가치를 공유하고 학예사가 전시를 해석하는 과정,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작업은 온라인 전시로 대체되기 어렵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박물관과 미술관은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비를 위해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이 둘러보고 있다. 2020.02.03 alwaysame@newspim.com

이어 "비대면 관람과 관련해 박물관도 노력을 많이 할 거다. 온라인 전시는 기존 전시를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보다 교육용 콘텐츠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대면 강좌를 하고 박물관 현장에서 유물을 감상하면 비대면 콘텐츠가 교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철 교수도 코로나 사태로 프랑스 파리 미술관과 함께 작업하기로 한 전시가 연기되면서 추후 상황을 함께 지켜보게 됐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미술관·박물관의 위기는 전 지구적이라는 신 교수는 "프랑스 파리 미술관과 박물관도 현재 휴관 중이다. 파리 미술관과 작업이 언제 재개될지 현재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 미술관은 폐쇄된 공간이다. 보존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간은 완전히 개방할 수 없고 온도, 습도 등을 관리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많은 이들이 동시에 관람하면 전염병에 취약한 구조가 된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사태는 박물관이 대처해본 경험이 없어 한동안은 대안을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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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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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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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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