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침체에 속도가 붙었다. 제조업 경기 지표는 11년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 41.5로 3월 49.1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월간 하락 폭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오린 클랜치킨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전 세계 수요 붕괴와 공급망의 혼란, 커다란 불확실성이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되면서 제조업 여건은 매우 절망적"이라며 "2021년 전까지 산출 손실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신규 수주지수는 27.1로 한 달 전보다 15.1포인트 내렸으며 산출 지수도 27.5로 2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지수 역시 16.3포인트 내린 27.5로 집계됐다.
ISM 설문조사의 한 응답자는 "코로나19는 우리 시장과 기업을 파괴했다"면서 "아주 조만간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일부 원조가 없다면 영업을 지속할 여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3.19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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