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외교차관 코로나19 관련 전화협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한국이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오전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 외교차관과 진행한 전화협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지난 3월 27일 오전 역내 7개국 외교차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전화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조 차관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했으며 일상 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하는 생활방역 단계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생활방역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님을 강조하면서 정부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1000여개 지정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또 최근 인도에서 백혈병 치료를 위해 긴급 귀국해야 했던 어린이가 일본 협조로 무사히 귀국한 데 대해 일본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각국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활발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평가했다.
전화협의에 참석한 외교차관들은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동향 및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코로나19가 항공·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7개국 외교차관들은 지난 3월 20일 1차 협의 이후 매주 금요일 정례적으로 전화협의를 갖고 있다. 이번 전화협의는 8번째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