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은 터졌지만 환호는 없었다.
전세계 17개국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동국이 프로축구 K리그 1호골을 넣었지만 관중은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열리기 때문이다.
이동국이 '덕분에 세리모니'를 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K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린 전주 월드컵 경기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무관중으로 열린 경기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공식 개막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영국, 독일, 호주, 홍콩 등 17개국에서 생중계된 이 경기에서 이동국은 후반38분 헤더로 골을 넣어 1호골을 터트렸다. 곧바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운 의료진을 향해 존경과 감사함을 뜻하는 수어 손동작인 엄지를 들어 올렸다.
박수를 쳐주는 관중은 없었다. 하지만 '#C_U_SOON ♥', 'STAY STRONG' 등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자는 메시지는 무엇보다 강렬했다.
당초 프로축구 개막일은 2월29일이었다. 출범 첫해인 1983년 이후 37년 만에 열린 개막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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