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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리콘밸리]매킬로이가 애정하는 펠로톤, 홈피트니스가 '코로나 시대 찐'

기사입력 : 2020년05월09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5월09일 06:03

펠로톤, 1분기 호실적…주가도 두달만에 95% 가까이 올라
실내 운동기기 '미러'도 주목
홈피트니스 시장, 2021년까지 5% 이상 성장 할 것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 남자골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대표하는 '괴물 장타자' 저스틴 토머스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최근 푹 빠진 것이 있다. 바로 자전거다.

잭 니클로스는 올해 11월로 늦춰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후보로 로리 매킬로이(사진)를 꼽았다. 매킬로이가 가을에 좋은 성적을 내왔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사진=골프닷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요즘, IT 기술을 활용한 실내 자전거 운동기구 '펠로톤(Peloton Interactive Inc.)'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인들의 필수품은 화장지, 고기 다음은 펠로톤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생겼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펠로톤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어닝서프라이즈다.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5억2460만달러(약 6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달 가입비가 12.99달러인 온라인 운동서비스 회원이 1분기에만 64% 증가해 88만6000명을 넘어선 덕분이다.

주가도 그야말로 고공행진이다. 지난 3월 1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95% 올랐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펠로톤의 스피닝 [사진=펠로톤 홈페이지] 2020.05.09 ticktock0326@newspim.com

시장은 펠로톤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펠로톤은 이날 올해 매출 매출 목표를 당초 예상치(17억2000만달러)보다 2000만달러 높여 17억4000만달러(약 2조1300억원)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였다.

2012년 설립된 펠로톤은 모니터를 장착한 스피닝(고정식 자전거의 페달을 빠르게 돌리는 운동) 사이클을 판매하면서 다양한 운동수업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경제' 회사다. 자전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컨설팅도 해 준다.

펠로톤 한 대 가격은 최소 2245달러(약 270만원)로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펠로톤의 인기비결은 기구에 큰 화면이 달려 있어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면 원하는 강사의 레슨을 선택해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전 세계 참가자들의 종합 랭킹이 매일 공개된다. 월 39달러에 모든 관련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올-액세스 멤버십'과 운동 기구와 관계없이 월 12.99달러에 디지털 콘텐츠(달리기, 요가 등)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사전에 촬영된 콘텐츠가 아니라 라이브 방송이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동기 부여 및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펠로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미러를 이용한 운동 모습 [사진=미러 홈페이지 ]2020.05.09 ticktock0326@newspim.com

이외에도 집에서 거울을 보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한 '미러(Mirror)'라는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일반 거울이 아닌 디지털 거울이다. 이 거울은 근력 운동, 요가, 필라테스, 발레, 복싱, 스트레칭 등의 콘텐츠를 라이브로 혹은 VOD로 제공하고 있다. 미러는 비싸고 무겁고, 집에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을 타겟하고 있다.

발레리나 출신인 미러의 CEO이자 창업자인 브린 퍼트넘(Brynn Putnam)은 발레 연습실에 설치된 거울을 보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실내 운동 기기로 '거울'을 사용하는 것이 실내 자전거나 트레드밀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미러는 비디오 마이크를 통해 트레이너와 의사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한다. 스마트 거울 자체는 1495달러이며, 운동 스트리밍 서비스는 월 39달러다. 미러는 최근 벤처캐피털로부터 3800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홈 트레이닝, 홈 피트니스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글로벌 홈 피트니스 장비 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연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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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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