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리콘밸리]엇갈린 알파벳 경기 전망에는 소비패턴 분석이 관건!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09:35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01:12

시장 전문가들 "코로나19 통제에서 벗어난 중국 등 참고"
은둔형 소비→보복형 소비→활동형 소비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나이키 로고형', 'L자' ,'W자' ·'Z자' ·'I자'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가라앉고 있는 세계 경제의 회복 시나리오에 다수의 알파벳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나이키 로고' 형태의 회복세를 띨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가파른 원상복귀(V자형)도, 느린 회복(U자형)도 아닌 반등 곡선의 꼬리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고통스러우면서도 느린 회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서 각국의 봉쇄조치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부 국가에서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소비문화로 돌아가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거리가 행인 없이 조용하다. 뉴욕주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대응책으로 자택 대기령을 발령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9

현재 미국은 세 단계에 걸쳐 경제활동을 재개한다. 1단계에선 상점 영업과 10인 미만 모임만 열 수 있다. 2단계는 50인 미만 모임과 출장·여행을 허용한다. 3단계에선 전면적인 외부 활동이 허용된다.

경제활동 완화에 따른 소비패턴도 예측이 가능하다. 셧다운에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야금야금 물건을 사던 은둔형 소비를 보였다면, 이후 경제활동 재개 단계별로 걸맞는 소비를 예상한다는 것이다. 먼저, 쇼핑과 레스토랑, 휴대폰, 가전 등에 돈을 쓰는 보복성 소비를 거쳐 여행과 숙박, 콘서트 지출로 이어지는 활동성 소비로 이어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로나19 통제에서 먼저 벗어난 중국 시장이 보일 지표들은 최근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가기 시작한 미국 경제에도 참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니먼마커스 등 유통업체들이 파산 신청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시장은 금융 시장 랠리를 보이는 것과 함께 회복 청신호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쇼핑·레스토랑·핸드폰·가전 등 보복성 소비의 지속성이다. 그동안은 미국인들은 은둔형 소비를 주로 해왔다. 미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식당들이 문을 닫고 사람들이 집에 주로 머물면서 식료품 수요만 급증한 것이다. 예컨대 3월 18일에 끝난 1주일간 식료품 판매는 전년 대비 79% 폭증했다. 주로 파스타, 밀가루, 화장지, 비누 등 생필품에다 가공식품과 통조림 음식이 많이 팔렸다.

하지만 최근 보복형 소비는 걸음마 수준으로 늘고 있다. 최근 일부 미국 주들이 경제재개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외식 기피로 같이 타격을 입은 패스트푸드 업계는 배달 재개와 직장인들의 일터 복귀에 따른 드라이브스루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던킨과 웬디스는 동일 매장 매출이 아직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부터 개선되고 있다.

또 보복형 소비는 그 다음 단계인 활동성 소비로 이어지는 단계라 중요하다. 특히, 이동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예를 들면, 코로나19에 따른 대중교통 수단 기피로 인해 자동차 수요도 증가해 중국과 특히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최대 자동차 유통업체 오토네이션은 4월 1~10일 미국 신차 및 중고차 판매가 -52%가 감소했으나 21~30일에는 -19%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 회복은 업체들의 예상보다 앞당겨져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자동차 정보 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4주 연속 미국 시장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 이용자들이 다시 늘고 있는 점도 계속 주목해봐야 한다.

두번 째는 호텔 투숙율과 같은 활동성 소비다. 야후파이낸스는 중국 호텔 객실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적어도 업무상 여행이 돌아오고 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힐튼호텔 최고재무책임자(CFO) 케빈 제이컵스는 중국의 호텔 투숙율이 최악에서 벗어나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노동절 당시 중국내 150개 힐튼호텔의 투숙율이 50%대를 보였다고 밝혔다. 힐튼은 중국내 호텔 신축도 재기했다. 메리어트도 중국내 호텔 투숙율이 2월 10%에서 4월에 25%로 상승했다고 아르네 소르센슨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