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되면 ′집·땅′ 거래 사실상 불가?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5:28

지난해 허가구역 내 100건 중 3건만 '불허가'
자금조달·이용계획 타당하면 거래는 '수월'
심리적인 규제로 투기 수요는 차단 효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용산 정비창부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 매매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할까?

정답은 규제가 강화되는 측면이 있지만 자금조달이나 이용계획에 문제가 없다면 주택이나 토지를 어렵지 않게 거래할 수 있다.

실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땅을 매매할 때 허가권자인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불허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지정 이전보다 매매 건수가 줄며 일부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지난 6일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밝힌 용산 정비창부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용산정비창 부지 전경 [사진=뉴스핌DB]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 토지거래허가신청서, 토지이용계획서, 자금조달계획서 등을 시·군·구청에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토지거래허가의 기준면적은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의 경우 180㎡ 초과, 상업지역 200㎡ 초과, 공업지역 660㎡ 초과, 용도 미지정 지역은 90㎡ 초과가 대상이다. 다만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에서 허가 대상의 면적 기준을 최하 10%까지 줄이거나 최대 3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지자체에 거래 허가를 신청한 필지는 모두 2384필지. 이 중 불허가 처리를 받은 필지는 모두 77필지다. 비율로 따지면 불허가 처리율은 3%로, 100건 중 3건 정도만 거래를 막았다. 

이용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허된 게 11필지, 나머지 66필지는 서류 누락이나 자금조달 검토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경우 등 '기타 사례'로 분류된다.

서울의 경우 불허가 처리율은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다. 지난해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거래 허가를 신청한 필지는 모두 117필지. 이 중 불허가 처리된 필지는 12필지로, 불허가 처리율이 11%대다.

불허가 처리율이 낮은 이유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목적이 거래 차단이 아니라, 투기수요 진입을 막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토지 거래량은 이전보다 줄어든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로 일부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월 평균 거래 필지는 2325필지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전 1년(2018.4~2019.3)간 월 평균 2821필지가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8%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처인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거래 허가를 신청한 필지는 모두 380필지로, 이 중 불허가 처리된 필지는 9필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라도 자금조달 등에 큰 문제가 없다면 매매에 큰 불편함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규제로, 투기수요를 잠재우려는 심리적인 효과가 크다"며 "특히 투기수요자가 거래 목적을 '실거주' 등으로 기재해도 자금조달 등에 문제가 없다면 지자체가 이를 검증하거나 거부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