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례 없이 많은 레드 라인을 넘었다며 연준의 적극적인 조처를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전 연준 부의장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와 대담에서 "이것은 우리가 이전에 목격하지 못한 비상사태"라며 "우리는 이전에 넘지 않은 많은 레드 라인을 넘었고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3월에만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두 차례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무한대 양적 완화를 시작했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기관도 11곳 설립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며칠 후 메인 스트리트에 첫 대출을 개시한다면서 "우리는 그것의 일부로 3개 기관을 두고 있으며 이 기관들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서로 다른 분야에 닿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양적 완화와 관련해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만, 연준의 재무제표가 무한대로 커질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을 우려했다. 그는 2차 확산 시 신뢰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분명히 마이너스 금리에는 부정적인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아직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꺼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30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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