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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회복 알리는 3대 시그널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6:13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6:13

생산 조업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쾌속 질주
올 성장률 서방 예측보다 높은 3.1% 전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굴삭기 판매량과 화물 운송량, 소상점 추세 등 3대 경제 운행 척도가 중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을 예시해 주고 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0일 밝혔다. 중국 기관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서방기구의 예측보다 높은 3.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증권보는 이날 중국 공정기계 공업 협회 최신 통계를 인용, 최근 수개월 굴삭기 판매가 급증했다며 특히 5월 한달 25개 업체 판매 대수가 1만 170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비 68% 늘어난 것으로 업계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실적이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건설 현장 조업이 본격 재개된 3월과 4월에 각각 4만 9400대, 4만 5400대에 달했다. 특히 3월 판매량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굴삭기 판매량은 인프라 건설의 바로미터로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은 신형도시 건설과 교통인프라 신형 인프라 등 대형 주요 토목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됐음을 말해준다.

또하나의 경기 척도인 화물 운송량 역시 철로와 공로, 항구 등 모든 교통 운송수단에서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제 회복 전망을 밝혀주고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국가 철도부 통계를 인용, 5월 철도 화물 운송량이 2억 99만톤으로 전년 동기비 1115만톤 증가했고, 전달에 비해서도 75만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기간중 전년 동기비 감소세를 보였던 항구 화물 물동량과 해외 무역 화물 물동량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교통운수부가 모니터링하는 21개 항구 화물 물동량은 1억 7300만톤으로 전년동기비 3.4%늘어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베이징 북쪽의 장자커우시 한 농촌 지역 읍내 마을 거리가 6월 6일 장을 보러 온 주민들로 모처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6.10 chk@newspim.com

이와함께 도시경제의 활력을 재는 청우계인 소점포와 자영업자(개체 공상호) 소상인 등의 소상점 경제도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웨이신 페이에 따르면 5월 한달 전국 소상점 수는 소매 외식 외출 등이 늘어나면서 지난 1,2월에 비해 2.36배 증가했고, 총 거래 건수는 5.1배 증가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소상점 경제는 중국 일자리의 80%를 차지한다며 중국 국내 코로나19가 종식단계로 접어들면서 소상점 장사가 활기를 띠고 신규 소상점 개업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대학 디지털 금융 연구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체 자영업자 수는 1억호에 달하며 약 2억 3000만 명의 일자리를 충족시키고 있고 연간 총 매출도 13조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당국은 소비 경제 회복을 위해 노점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한편 중국 중신증권은 최근 개최한 중국 자본시장 포럼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3.1%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1%로 내다봤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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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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