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 25일 온라인 개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6.25 전쟁으로 사라질 뻔한 우리 문화재를 지키고 문화의 맥을 잇고자 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의 노력의 역사가 전시로 소개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테마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70년 전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빠진 문화재를 지키고 문화의 맥을 잇고자 했던 국립박물관을 조명하며, 국난 극복과 평화의 교훈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박물관이 휴관하였으므로,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 우선 개막한다. 전시는 내일 개막하여 오는 9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0.06.24 pangbin@newspim.com |
국립중앙박물관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테마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를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으로 수난을 겪은 우리 문화재를 재조명하고 서울 점령 이후 9.28 수복 때까지 국립박물관이 맞은 위기와 피해 상황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강민경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학예연구관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특별전을 기획할 때 다른 박물관, 미술관과 차별화하기 위해 국립박물관이 전쟁 당시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24일 열린 전시 설명회에서 밝혔다. 그는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것 또한 전쟁"이라며 "전쟁 상황에서 박물관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전시에서 이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테마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70년 전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빠진 문화재를 지키고 문화의 맥을 잇고자 했던 국립박물관을 조명하며, 국난 극복과 평화의 교훈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박물관이 휴관하였으므로,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 우선 개막한다. 전시는 내일 개막하여 오는 9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관람하고 있다. 2020.06.24 pangbin@newspim.com |
전쟁으로 잃을 뻔한 우리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자리에 모았다. 오대산 월정사에 보관되다 1951년 1월 월정사가 소실되면서 불에 녹은 선림원지 동종, 북한군의 군홧발 자국이 남은 요계관방지도, 5점 중 1점만 남은 고려시대 유리구슬 등 유물과 1954년 국립박물관이 영문으로 간행한 소책자 'War Damage to Korean Historical Monument'(전쟁 중에 파괴된 한국의 문화재)에 실린 파괴된 문화재 사진들이 그날의 참상을 전한다.
전쟁 당시 피난을 떠난 박물관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 용산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 전쟁 당시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부산, 경주 등으로 옮겼다. 1950년 12월 국립박물관은 문화재를 부산으로 옮기기 위해 유진 크네크 부산 미국공보원 원장의 도움을 받았고, 부산 광복동 1가 52번지의 관재청 산하 경남 관재국 창고에 보관하면서 문화재를 지킬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테마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70년 전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빠진 문화재를 지키고 문화의 맥을 잇고자 했던 국립박물관을 조명하며, 국난 극복과 평화의 교훈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박물관이 휴관하였으므로,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 우선 개막한다. 전시는 내일 개막하여 오는 9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0.06.24 pangbin@newspim.com |
당시 김재원 국립박물관장이 부산으로 박물관을 옮기기 위해 기록한 '소재품 목록'이 전시장에 소개된다. 급하게 쓴 필치로 보아 전쟁 속에서도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당시 국립박물관의 이전을 승인한 당시 문교부 장관의 허가서, 임시청사의 내부 평면도도 전시된다.
1953년 국립박물관이 발굴했던 경주 금척리 고분·노서리 138호분 출토 토기도 볼 수 있다. 1952년 경주 금척리·황오리 고분을 발굴했고 1953년에는 경주 쌍상총·마총·노서리 138호분 발굴을 추진했다.
또한 국립박물관이 주최했던 1953년 제1회 현대미술작가초대전, 이조회화전 관련 자료도 선을 보인다. '현대미술작가 초대전'에 김환기(1914~1974)가 출품됐던 작품 '돌'과 그때의 설명카드가 같이 전시된다. 요즘 화두가 되는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융합·통섭을 이미 70여 년 전 국립박물관이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테마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70년 전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빠진 문화재를 지키고 문화의 맥을 잇고자 했던 국립박물관을 조명하며, 국난 극복과 평화의 교훈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박물관이 휴관하였으므로,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 우선 개막한다. 전시는 내일 개막하여 오는 9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계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0.06.24 pangbin@newspim.com |
당시 김환기가 이중섭 작가에 '현대미술작가 초대전'에 출품작의 제목과 이름을 적어내도록 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중섭 작가에게는 이때가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기라 술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술만 마시면 가곡 '산타루치아'를 불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전쟁으로 아내와 자식을 일본으로 보냈던 시점이었고 이를 알고 있는 김환기가 이중섭에 현대미술작가 초대전'을 권했다.
1957년에는 최초의 한국 문화재 순회전 'Masterpieces of Korean art'가 개최된다. 이는 한국이 전쟁의 피해를 딛고 부흥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 전시에 선정돼 미국에 갔던 서봉총 금관(보물 제 339호)과 전시 도록이 에필로그로 전시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전쟁 총기 자국으로 추정되는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2020.06.24 89hklee@newspim.com |
이번 테마전은 상설전시실의 전시품 중에서도 북한산 신라 진흥왕순수비(국보 제3호), 청자 사자 모양 향로(국보 제60호)처럼 6.25 전쟁 당시 피해를 입었거나 국립박물관이 소개했던 문화재를 선정해 관람객에 전한다. 북한산 신라 진흥왕순수비는 1910년 일제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총알 자국이 보이지 않으나 1950년 이후 발견했을 당시 비석에 난 훼손을 보아 한국전쟁 당시의 흔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휴관중이다. 오는 25일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