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각 실국에서 정책 제안과 자문, 조정 및 결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대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위원회는 정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 이춘희 시장은 전반기 임기를 마치며 지난 2년의 성과와 앞으로 2년 과제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몇가지 위원회 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실무부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가 194개나 있다. 각종 법령과 조례에 따라 구성돼 운영하고 있지만 시의 규모에 비해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장은 그동안 위원회 운영에서 나타난 몇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대부분의 위원회가 1년에 1~2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에 대해 이를 보완해서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가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표방하고 있는데 실무부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실질적인 운영은 시민주권을 실현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그동안 서면회의로 운영되던 위원회는 대면회의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심사가 더 늘어났지만 원칙적으로 대면심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위원회는 기획조정실에서 점검을 통해 과감하게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한 사람이 여러 곳의 위원회에 속해서 중복되는 점에 대해서도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여성의 비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 2014년 24.5%에 불과하던 여성비율이 최근에는 정부 권장 수준인 40%까지 높아진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각종 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며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이 참주인이 되는 실질적인 자치분권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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