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50세의 필 미켈슨이 코로나19 덕택에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9월17일부터 미국 뉴욕주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20회 US오픈 출전 기준을 새로 정하고 필 미켈슨(미국)을 포함한 이들의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필 미켈슨이 코로나19로 인한 바뀐 기준으로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USGA는 세계랭킹 출전 기준을 당초 60위에서 70위까지로 확대했다. 3월15일 기준으로 61위를 한 필 미켈슨이 '코로나 덕'을 본 이유다. 총 출전 선수는 156명에서 144명으로 줄였다.
미켈슨은 PGA투어에서 44승(메이저대회 5승 포함)을 기록했고, 통산 상금은 9130만달러(약 1100억원)로 타이거 우즈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미켈슨은 마스터스 3회(2004년, 2006년, 2010년), PGA 챔피언십(2005년), 디오픈(2013년) 등 메이저에서 5차례 정상에 올라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US오픈에선 우승운이 없었다. 미켈슨은 US오픈에 27회 출전해 여섯 번이나 2위를 했으나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US오픈 정상에 오르면 남자골프 사상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임성재(22)는 세계랭킹(당시 23위)과 '지난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자격으로, 안병훈(29·당시 50위)과 강성훈(33·당시 52위)은 각각 세계랭킹 70위 이내의 순위로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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