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필 미켈슨이 PGA통산 45승을 정조준했다.
50세의 필 미켈슨(미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50세의 나이에 우승 청신호를 밝힌 필 미켈슨.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동영상= PGA]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를 쓴 미켈슨은 '공동2위' 매킨지 휴지, 윌 고든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베테랑' 필 미켈슨은 이날 2개홀 연속 버디와 3개홀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초반 보기(2번홀 파4)를 5번홀(파3)에서 버디로 맞바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7번홀(파4)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에 돌입하자마자 10번홀(파4)에서의 버디로 2개홀 연속 버디를 했다. 버디행진은 이어졌다. 13번홀(파5)과 14,15번홀(이상 파4)에서 한타씩을 줄이는 3개홀 연속버디를 했다. 14번홀에선 이날 그의 버디중 가장 긴 10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켜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그는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미켈슨도 이날 플레이에 만족했다.
2라운드를 마친 미켈슨은 PGA를 통해 "골프를 사랑한다. 이 일이 좋다. 플레이하고 경쟁하는 순간을 사랑한다. 로리 매킬로이와 브라이슨 디섐보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 동료들과 함께 있는 게 즐겁다.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항상 애쓴다. 어떨땐 골프를 아주 잘하고 스마트 할때가 있다. 오늘은 정말 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16일이 만50세가 된 미켈슨은 PGA 45승을 노리게 됐다. 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65년 그샘 스니드(미국)의 52세10개월이다.
미켈슨은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44승(메이저대회 5승 포함), 통산 상금은 9130만달러(약 1100억원)로 타이거 우즈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마스터스 3회(2004년, 2006년, 2010년), PGA 챔피언십(2005년), 디오픈(2013년) 등 메이저에서 5차례 정상에 오른 미켈슨은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세계1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9언더파 131타로 젠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4위를 했다.
로리 매킬로이도 미켈슨을 칭찬했다. 매킬로이는 "미켈슨의 장점은 탄력이 좋다는 것이다. 실패 따위는 전혀 두렵지 않다는 듯한 모습이다. 아마도 그런것이 팬들이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목표한 것을 성취하는 모습일 거라고 본다"고 거들었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중간합게 8언더파로 공동9위를 했다. 첫날 공동5위를 한 노승열(29)도 강성훈(33), 케빈 나(미국)와 함께 8언더파 132타로 공동9위, 김시우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26위를 기록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 공동53위로 컷 통과했다.
둘쨋날 공동4위를 한 '세계1위' 로리 매킬로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공동9위를 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공동9위를 기록한 강성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진행되는 대회 전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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