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찾아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조속한 해결 나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대한체육회를 방문한데 이어 8일 고(故) 최숙현 선수 인권 침해 사건과 관련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주시청을 찾아 조속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별조사단 단장을 맡은 최윤희 차관은 조사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경상북도 등 관계 기관에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와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당부했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8일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 감사현장 점검을 위해 경주시청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
또한 경상북도체육회, 경주시체육회 등, 피조사기관에는 한 치의 숨김없이 조사에 적극 임할 것을 요청하고, 회유나 협박, 증거 인멸 등의 정황이 포착될 경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체육계 선배로서, 그리고 자식을 둔 부모로서 비통하고 한탄스럽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고, 빠른 시간 안에 가해자들의 죄를 분명하게 밝혀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이번 사건이 정의롭게 해결되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통해 체육계의 악습과 나쁜 관행을 일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여 건강한 체육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2일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가동했고, 같은 날 오후 특조단장이 대한체육회 현장을 방문 엄중 경고하고 특별감사에 돌입한데 이어 경주시체육회 등을 찾아 책임을 엄중히 따졌다.
전날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가혹행위 및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조치와 체육계 악폐습 근절 및 체육인 인권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장관, 법무부 형사 2과장, 경찰청 차장,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 '체육계 인권 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편' 의사를 확고히 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연기하고 13일 '스포츠 폭력 근절, 체육단체장 다짐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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