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 공중보건과 경제 오히려 해친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19:21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21:3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백신 국가이기주의'가 결국 세계 공중보건과 경제를 더욱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리스크 컨설팅기관 유라시아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백신 확보 경쟁이 올 여름부터 본격화돼 내년과 내후년까지 '무기 경쟁'처럼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들은 일부 선진국들이 이미 백신을 선점하기 위해 제약사들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며, "경쟁을 붙여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게 하는 것은 건전한 방향으로 볼 수도 있으나, 자금력이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 자국민을 보호하는 동안 가난한 국가의 국민들은 죽어가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는 미국 모더나, 프랑스 사노피,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의 백신 개발에 투자했다.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일부국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대가로 연말까지 생산되는 백신 20억회분 중 대부분을 이들 국가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는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가 올 여름 캐나다에서 진행하는 백신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대신 백신을 먼저 공급받기로 했다.

쇼어캐피탈의 상명과학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타라 라빈드란은 "백신을 선점한 선진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종료하더라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여전히 전염병이 돌고 있으면 문제는 절대 끝나지 않는다"며 "백신 공급 초기에 제한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를 올바른 인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언 골딘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백신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일부 지역에서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하면, 백신으로 면역을 갖춘 인구를 다시 위협해 결국 글로벌 공중보건에 또다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이며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며 "우선순위에 따른 백신의 올바른 분배는 공정성 측면에서뿐 아니라 자국 국민의 생명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