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리원전 1호기 해체 '코앞'…사용후핵연료 처리에 '골치 아픈' 산업부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17:14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17:14

발전소내 임시 보관시설 설치 계획에 지역주민 반발
정부, 지원금 등 보상도 검토…영구처분시설 부지 고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해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용 후 핵연료, 특히 폐연료봉 등 고준위폐기물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당장 해체를 앞둔 고리1호기의 경우 발전소내 임시 폐기물 보관시설 설치에 대한 주민 반발이 거세 설득에 나서야하고 장기적으로 필요한 영구처분시설 부지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 정부, 고리원전 1호기 해체계획서 공개…지역주민 "보상없이 혐오시설만…"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60일간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의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최종해체계획서는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 받아야 하는 인허가 문서로, 안전성평가, 방사선방호, 제염해체활동,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환경영향평가 등 해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담겨 있다.

주민공람은 원자력안전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부산 기장군·해운대구·금정구, 울산 울주군·남구·중구·북구·동, 양산시 등 주민의견수렴 대상지역 내 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해체사업자인 한수원은 지난 1일과 3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사무소와 일광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1호기 발전소 전경. 2019.10.29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하지만 고리1호기 소재지인 기장군 주민들은 "해체계획부터 수립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해체계획서에는 방사성물질 유출 시 대비책 등 구체적인 안전대책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수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오 군수는 "원전 해체 과정의 소음, 분진, 진동 피해뿐 아니라 원전 부지 내에 저장된 사용후핵연료로 인해 기장군민은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며 "지원금과 시설세가 없어지면 기장군은 보상 없이 혐오시설만 안고 있는 꼴이 된다"고 주장했다.

◆ 산업부, 지원금·시설세 검토 '미봉책'…영구처분시설 건립 '숙제'

정부는 원전 해체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 처리를 위해서는 원전부지 내에 임시폐기물 보관시설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주민들 설득에 나선 상황이다. 임시 폐기물 보관시설 설치에 따른 지원금과 시설세 등의 기준 마련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은 해체하기 위해서는 고준위 폐기물을 처리할 곳이 있어야하는데 현재로서는 별도의 부지를 선정하기 어려워 기존 원전 발전소 내에 임시 폐기물 보관시설을 짓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며 "해체 원전 인근 주민설득을 위해 임시 폐기물 보관시설 설치에 따른 지원금과 시설세 등의 기준 마련을 검토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준위 폐기물을 임시 폐기물 보관시설에 장기간 보관할 수 없는 만큼 영구처분시설 건립지를 조속히 선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10~12일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방안에 대한 시민참여단 1차 종합토론회를 열어 과학기술계와 시민사회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토론회에서는 영구처분시설 외에 중간저장시설의 필요성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원칙 등에 대한 것이 논의됐다.

이후 8월 2차 회의에서 사용후핵연료 정책 결정체계와 영구처분시설 등의 부지선정 기준 시설 건립지역에 대한 지원 원칙과 방식에 대한 것을 논의해 8~9월 중 결론을 내놓을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종합토론회를 통해 고준위 폐기물 처리에 대한 원칙과 기준들을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원론적인 단계로 8월 2차 토론회 후 최종 논의를 거쳐 부지 선정 방식 등을 최종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