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물 관련기술의 인증을 선진화하고 기술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이 논의된다. 전세계 800조원에 이르는 물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물기술 표준화 실행계획(로드맵) 수립 및 인·검증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 세계 물시장 규모 800조원 시대를 맞아 국내 물기업 경쟁력 강화 및 물산업 진흥 기반 마련을 위해 물기술 분야 표준개발 및 인·검증 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 민경석 한국물기술인증원장을 비롯해 산·학·연 물 분야 관계자가 참석한다.
포럼은 '물기술 표준화 실행계획 수립'에 이어 '물기술 인·검증 선진화 방안' 2개의 주제에 대한 발제와 참석자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안성환 한국물기술인증원 부장은 표준을 활용해 국내 주요 물기술의 수준을 분석하고 국제적 수준으로 기술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물기술 표준화 실행계획 추진에 대해 발표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표준과 인증의 관계 모식도 [자료=환경부] 2020.07.14 donglee@newspim.com |
한국물환경학회 소속 최영균 충남대 교수는 물기술 관련 국내외 주요 인·검증 제도의 현황을 소개하고 시사점을 도출해 국내 인·검증 제도 선진화 방안 마련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한다.
이어 열리는 토론 및 질의응답은 윤주환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협회 관계자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와 물산업 발전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세계 물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표준 및 인·검증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이 국내 표준 및 인·검증 제도의 국제적 신인도 확보 전략을 고민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국제 수준의 우수 물기업 육성으로 물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경석 한국물기술인증원 원장은 "기존 인·검증제도의 개선을 통해 규제중심이 아닌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육성의 도구로서 인증제도를 선진화 하겠다"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증원이 미국위생재단(NSF)과 같은 국제적 수준의 신뢰받는 물분야 전문인증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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