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중국 영사관 폐쇄, 언제나 가능하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08:03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3:3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영사관 폐쇄는 언제나(always)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07.22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미 국무부가 총영사관 폐쇄를 지시하고 수 시간 뒤에 영사관 앞마당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그들은 서류와 종이를 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72시간 내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한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지시했다"며 "미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과 미국 일자리 갈취 등 중국의 사악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은 것처럼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고 미국 국민을 위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관계에 있어 "공정함과 상호 호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그러나 총영사관이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 보호와 어떤 구체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가 "잘못된 결정"이라며 즉각 취소하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알렸다. 

한편 전날 저녁에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앞마당에서 종이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총영사관으로 출동한 사건이 발생했다. 휴스턴크로니클 등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1일 저녁 8시경 소방대원은 현장으로 출동했고, 허가를 받지 않아 영사관 내부로 진입할 순 없었다. 

NBC계열 휴스턴 지역 방송 KPRC 2은 인근 주민들을 인용, 이날 총영사관 앞마당에 쓰레기통으로 보이는 물체 안에 문서들이 불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주민이 보내온 영상에는 총영사관 창문 밖으로 종이를 던지는 사람들과 여러 개의 통에 불이 붙은 모습이 나왔다. 또 다른 영상에는 창문 밖으로 소방호스가 내려와 불타는 쓰레기통을 진화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휴스턴크로니클은 경찰이 오는 24일 오후 4시까지 총영사관 내부에 모든 사람을 퇴거시킬 것을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미·중은 이미 코로나19(COVID-19) 사태, 신장자치구 위구르족 인권 탄압, 홍콩 국가보안법 등 여러 사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이번 미국의 중국 총영사관 폐쇄 지시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