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비 30% 증가…안정적 실적 바탕으로 신규사업 추진 박차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라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라는 지난 2분기 결산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24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71억원으로 전년 수준(12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4102억원으로 전년대비 30.1% 증가했다.
한라는 지난해 착공한 다수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고 강도 높은 혁신으로 원가율, 판매및관리비(판관비)가 큰 폭 낮아져 실적이 이처럼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라는 올해 상반기 건설부문에서 약 95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의 50%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주잔고도 지난 2분기 말 3조2000억원을 기록해 수주·영업측면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자보상배율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0.3에서 3.7로 크게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산출한다.
한라는 앞으로 건설부문의 자체사업, 기획제안사업 등 고수익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사전 리스크를 철저히 통제해 안정적 실적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도 병행해 나간다.
한라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AMC(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 신청을 마쳤다. 향후 AMC를 통해 리츠시장에 진출하고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항만, 데이터센터 건설사업 등 기존 건설 분야에 IT 신기술을 접목하며, 연관된 솔루션, 플랫폼 관련 신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익개선과 프롭테크 스타트업 투자도 추진한다. 세라지오CC, 한라GLS, 한라OMS, 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라 관계자는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현금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미래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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