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전셋값 올리면 한꺼번에 2억~3억 ...집주인도, 세입자도 패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미 전세대란...임대차3법 영향 시작됐다"
"규제가 전셋값 끌어올려...집주인들 조바심 자극"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지금 전세시장은 패닉이에요. 집주인들이 미리 임대료를 올려 인기 단지들은 전셋값이 2년 전보다 2억~3억원 뛰었어요. 시세보다 전세를 싸게 내놓던 집주인들도 혹시 나중에 큰 돈이 필요해질 것에 대비해 미리 임대료를 올려야 하나 조바심을 내고 있어요." (강남구 도곡동 A공인중개사)

"임대차3법으로 직접 들어가 사는 집주인이 늘어 전세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까봐 걱정이에요. 지금도 매물이 동난 데다 임대료도 매일 뛰어 세입자들이 당황하고 있어요." (강남구 역삼동 B공인중개사)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등 주요 전세시장이 주택임대차3법(전월세 신고제,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분위기이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데다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선제적으로 올리면서 전세 매물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 양상이다.

◆ 서울 전셋값 57주 연속 상승..."임대차3법 영향 시작됐다"

지난 30일 찾은 서울 강남구 일대 부동산들은 임대료 규제 시행을 앞두고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을 담은 임대차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두 규제는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대표하는 인기 주택시장인 강남구는 학군과 직장인 수요가 끊이지 않아 이사철마다 전세 대란이 되풀이되는 곳이다.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이미 전세대란과 함께 임대차3법 영향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과 경기도 전셋값은 각각 전주 대비 0.14%, 0.24% 올랐다. 인기 거주지역인 서울 강남구(0.24%), 송파구(0.22%), 서초구(0.18%), 강동구(0.28%) 등 전세가격 상승률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성동구(0.21%), 마포구(0.20%), 광진구(0.12) 등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하남(0.91%), 구리(0.48%), 용인 수지구(0.42%) 등의 전세가격이 올랐다.

실제 인기 단지들엔 전세 매물이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대 부동산들엔 규제가 전셋값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사철 성수기인 가을에 입주 가능한 전세 매물들은 이미 구하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매월 임대료를 내야 하는 반전세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0.07.22 yooksa@newspim.com

◆ 전셋값 재계약 시 2억~3억 웃돈..."집주인도 세입자도 패닉"

지난 6·17 부동산대책으로 집주인들이 임대를 줬던 집에 직접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가뜩이나 귀한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 여기에 임대차 3법 개정을 앞두고 집주인들이 미리 임대료를 올리면서 인기 단지들은 재계약 시 2억~3억원 웃돈이 붙었다.

도곡동 A공인중개사는 "학군이 좋고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보니 매번 이사철마다 전세 대란이 반복되는데 올해는 집주인들이 들어가 살면서 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여기에 임대료를 마음대로 못 올린다고 하니 조바심이 난 집주인들이 계약이 끝나는 즉시 전세가격을 더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B공인중개사는 "임대차3법이 시행되면 당장은 세입자들의 임대료가 오르지 못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계약이 끝나는 4년 뒤에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며 "지금도 집주인 실거주 의무로 전세 매물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는데 임대차 3법 때문에 더 많은 집주인들이 들어가 살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혼란스러운 전세시장 분위기는 대치동과 역삼동, 개포동 등 다른 인기 주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대치동 C공인중개사는 "대책이 쏟아지는 데다 초유의 임대료 규제 법까지 시행된다고 하니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며 "집주인들은 물론이고 지금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역삼동 D공인중개사도 "자금적으로 여유가 되는 집주인 중에는 임대료를 올리는 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한 세입자에게 오래 전세를 주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들은 보통 시세보다 낮게 전세가격을 유지해 왔는데 임대차 3법이 시행된다고 하니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미리 임대료를 올려야 하는 거냐고 묻더라"고 전했다.

◆ 전문가들 "임대차3법,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달 인기 단지들의 전세 실거래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곡동 인기 단지인 도곡렉슬 전용면적 59㎡는 이번달 들어 전세 매물이 7억7100만~10억원에 거래됐다. 2년 전인 지난 2018년 7월에는 대부분 6억 후반대~8억 초반대에 전세 계약이 됐다. 이번달 12억~14억원에 전세 계약된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2018년 7월 전셋값이 8억5000만~10억원 수준이었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이번달 15억3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 2018년 7~8월 11억5000만~13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이번달 16억~17억원에 전세 거래된 이 단지 전용 91㎡는 지난 2018년 7~8월 14억5000만~15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주택임대차3법은 전월세 신고제,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이다. 이 중 전월세 신고제는 내년 6월 시행될 예정이다.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은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집주인들은 기존 세입자에게 최소 4년(2년+2년)의 계약기간을 보장해 줘야 한다. 계약을 갱신할 때 임대료를 기존 대비 5% 넘게 올리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이 단기간 전세가격 상승은 억제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효력을 잃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임대차3법은 단기적으로는 임대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세가격의 상승을 4년 뒤로 이연시키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는 전세 거주가 4년차에 들어서야 임대료 상승을 걱정할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고 그만큼 전세금 인상폭에 대한 체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장병께 죄송"...유승민 체육회장, '군 면제' 사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남자 축구대표팀 파문과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공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상현 선수단장, 댄스스포츠, 레슬링, 리듬체조, 스포츠클라이밍, 테니스 대표팀 등 선수단 90여 명이 함께 입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2026.10.05 psoq1337@newspim.com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최근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으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웃으며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뛰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막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정치권에서도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유 회장이 귀국 현장에서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품행 관리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21:06
사진
폭염·AG 뚫고...1236만명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인 1231만2519명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수많은 악재를 딛고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식지 않은 야구 열기는 관중 신기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기록 경신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개막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100만 단위 돌파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지난 1일에는 역대 최소인 684경기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고 이날 699경기 만에 시즌 최종 최다 관중 기록까지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누적 관중 1206만 9596명을 기록한 지난 1일 SSG랜더스 홈구장 모습. [사진=SSG 랜더스] 2026.10.05 psoq1337@newspim.com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85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전체 치른 경기 중 47.4%에 달하는 331경기가 매진됐으며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했다. TV 시청률과 평균 시청자 수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하며 안방극장까지 야구 열풍이 번졌다. 구단별 흥행 성적도 눈부시다. 삼성 라이온즈가 166만9050명으로 관중 동원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157만4738명)와 두산 베어스(148만3772명)가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128만2929명), KIA 타이거즈(121만7388명), SSG 랜더스(121만3900명), 한화 이글스(112만950명)에 이어 이날 롯데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위즈(100만4272명)까지 합류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여 명으로 출발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정규시즌 잔여 21경기가 남아 있어 역대 최초의 1240만 관중 돌파를 향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19: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