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추천 선수로 출전,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첫날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유해란은 30일 제주시에 위치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39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7개를 솎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먼저 경기를 마친 이소영(23·롯데)과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유해란이 2번홀에서 세컨드샷을 날리고 있는 장면. [사진= KLPGA] |
공동선두를 한 이소영. [사진= KLPGA] |
이날 유해란은 '세계1위' 고진영, 박현경과 함께 낮12시20분 티샷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낙뢰와 비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돼 2시간30분 늦게 출발, 3시부터 경기를 했다.
늦어진 경기에 유해란은 일몰 직전인 밤 7시30여분께 첫날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은 재개된 경기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내는 산뜻한 출발을 했다. 2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한 그는 5번홀(파3)과 7번홀(파3), 9번홀(파4)에서의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연이은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했다. 13번홀(파4)에서 한타를 줄인 그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7번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였다. 유해란이 마지막 18번홀(파4) 약 13m 지점에서 친 공은 홀컵 36㎝를 남겨두고 아깝게 멈춰 버디를 하지 못했다. 일몰로 인한 '시간적 압박'이 없었다면 단독선두로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유해란은 "디펜딩 챔피언이라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첫날 좋은 모습 보여드린 것 같은데, 앞으로 남은 3일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생각한 것보다 샷이 잘 돼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잡아낸 것 같다. 이 전에 인터뷰 했던 것처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열심히 쳐보겠다"고 말했다.
공동3위에는 조아연과 한진선이 1타차로 선두그룹을 압박했다. 선두와 2타차 5위에는 장하나, 배선우, 박지연이 자리했다.
그 뒤를 이어 '전(前) 세계1위'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버디6개와 보기 2개를 기록, 4언더파 65타로 김효주, 이정은6 유현주 등과 함께 공동8위에 안착했다.
'세계1위' 고진영은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언파를 기록, 유소연, 박현경 등과 함께 공동21위를 기록했다.
박인비가 캐디인 남편 남정협씨와 코스 공략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사진= KLPGA] |
이정은6가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KLPGA]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