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첫날 브룩스 켑카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강성훈이 4위, 임성재도 공동9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2타를 기록, 공동2위 리키 파울러 등을 2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럈다.
첫날 1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강성훈은 4위를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공동9위를 한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켑카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PGA CJ컵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그동안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켑카는 시작하자마자 4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달렸다. 1, 2번홀(파4)과 3번홀(파5), 4번홀(파3)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7번홀(파4) 보기와 8번홀(파3)을 맞바꾼 뒤 9번홀(파4)에서 다시 타수를 줄였다. 후반 들어선 11번홀(파3), 13번홀(파4), 16번홀(파5)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한국 선수중엔 강성훈이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했다.
강성훈(33)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로 4위, 임성재(22·이상 CJ대한통운)는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9위를 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공동9위를 한 강성훈은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홀(파3)에서의 보기를 14번홀(파3)에서 한타를 줄였다. 이후 다시 16번홀(파5)과 17번홀(파4) 보기를 맞바꿨다. 하지만 후반 들어선 4번홀(파3), 6번홀(파4), 9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 3개를 추가, 첫날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7번째 톱10 진입을 노린다.
안병훈(29)도 2언더파 68타로 공동15위에 자리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5위, 브라이스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9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엔 세계랭킹 50위권 선수 중 45명이 참가했다. 톱10중엔 9위 애덤 스캇(호주)을 제외한 9명이 출전했다. 컷탈락 없이 치러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총상금은 1050만달러(125억4000만원), 우승상금은 178만7000달러(21억3000만원)다.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빼면 가장 큰 규모다. 타이거 우즈는 다음주에 열리는 PGA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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