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6위' 강성훈 "핀 공략 플레이가 주효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회 둘쨋날 공동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안병훈이 '2년간의 실패에서 배웠다'고 밝혔다.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1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써냈다.
공동3위를 차지한 안병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가한 임성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 브렌던 토드(미국)에 4타 뒤진 공동3위로 뛰어올라 PGA데뷔 4년만에 생애 첫승을 할 기회를 잡았다.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안병훈은 "이 곳에서 지난 2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지난 2년간의 실패에서 이번에는 약간 스윙을 좀 더 가파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기술 적인 것 보다는, 시각적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린을 읽는 다던지, 루틴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처럼 작은 부분을 고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크게 변화하지는 않지만, 또 어떻게 보면 큰 변화인 이런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 단순한 변화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큰 것 같다"라고 했다.
수개월 전부터 퍼트를 코치와 함께 연습한 그는 "예전에는 퍼트는 나 혼자 연습해도 된 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 지금은 잘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도움을 받고 있고, 최근 몇 주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대회에서 성적으로 연결은 되지 않았지만, 퍼트가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이 보여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면 더 많은 퍼트를 성공 시킬 수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훈은 핀 공략 플레이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1타를 줄인 강성훈은 6언더파 공동6위, 임성재는 버디6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8위로 한국 선수 3명 모두 톱10에 진입했다.
강성훈은 "지난 2라운드 동안 아이언 플레이는 괜찮았던 것 같다. 그래서 티샷의 실수를 줄인 후에 바로 핀을 공략하는 전략을 썼었는데, 이러한 플레이를 남은 2일 동안에도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컷탈락 없이 치러지는 이 대회는 특급 대회다. 총상금은 1050만달러(125억4000만원), 우승상금은 178만7000달러(21억3000만원)다.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빼면 가장 큰 규모다.
타이거 우즈는 다음주에 열리는 PGA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동영상=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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